신형 아반떼, '운행중 핸들 잠김 현상 발생'
2010-11-08 김형주 기자
[경제플러스=김형주 기자] 현대자동차 신차 아반떼의 핸들이 움직이지 않아 운전중 긴급상황을 경험했다는 구매자의 불만이 이어지고 있어 소비자들의 주의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7일 SBS보도에 따르면 출시된지 얼마 안된 신차에서 운전 중에 갑자기 자동차 핸들이 갑자기 돌아가지 않는 일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방송서 한 아반떼 구매자는 “차선을 바꾸려는데 갑자기 경고등이 뜨더니 핸들이 꿈쩍도 하지 않았다”며 “억지로 돌려도 좀처럼 움직이지 않아 견인차를 불러야했다”고 설명했다. 차를 받은 지 불과 일주일만에 벌어진 일이었다.
정비내역서에 의하면 문제가 발생한 건 기존 오일펌프방식 대신 전기모터를 이용해 핸들을 돌리는 장치인 MDPS라는 부품 때문인 것으로 밝혀졌다.
이번 사건과 관련해 현대차는 무상수리로 문제를 해결했지만, 관련 전문가들은 핸들 잠김 현상은 생명과 직결되는 사안인 만큼 문제는 훨씬 심각하다며 경각심을 일깨웠다.
한국소비자원 소비자안전국 관계자는 “조향장치는 결함이 발생하면 심각한 위험이 생길 수 있으므로 무상수리가 아닌 리콜로 대처해야 한다”고 말했다.
반면 현대자동차는 이에 대해 '핸들 무거움' 현상으로 5건의 무상수리가 있었지만, 핸들 잠김 현상은 있을 수 없다고 주장했다.
김상태 현대자동차 홍보팀 차장은 “모두 산발적인 부품 불량이 그 원인이고 핸들 잠김은 구조적으로 발생할 수가 없다”고 응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