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한은, 2차 외환 공동검사 실시

HSBC와 한국씨티은행 확정

2010-11-05     정희원 기자

[경제플러스=정희원 기자] 정부가 투기적 외환거래가 이뤄진 정황을 파악해 지난 10월부터 실시한 외환 공동검사가 추가로 실시된다.

금융감독원, 한국은행, 금융위원회는 오는 15일부터 23일까지 2개 외국환거래 은행에 대해 추가 외환 공동검사를 시행할 예정이라고 5일 밝혔다. 이번 검사는 지난 10월 19일부터 이달 5일까지 이뤄진 1차 외환 공동검사에 이은 두 번째 검사다.

금감원과 한국은행은 지난 1차 검사에서 새로 도입된 선물환 포지션 제도를 점검하고 역외에서 이뤄지는 투기성 정황을 포착하기 위해 JP모건체이스, 모건스탠리, 싱가포르 개발은행, BNP파리바 등 외국계 은행 지점의 투기적 거래에 대해 중점 검사를 실시했다.

도보은 금감원 외환총괄팀장은 “지난번 외환 공동검사를 실시하기 전에 몇 가지 위법 사례를 파악한 바 있어 이를 중점적으로 점검한다”며 “우리가 파악한 위법 사례 중에는 최대 6개월간 영업정지 조치를 취할 수 있는 사례도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5일 한국은행 관계자는 “2차 외환조사대상 기관을 금감원과 협의해 HSBC와 한국씨티은행으로 확정했다”고 밝혔다. 또한 금감원은 검사 결과 은행이 법규를 위반한 사실을 확인할 때에는 적절한 제재를 내릴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