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방화조사관협회 한국지회 창립

국내 화재조사 전문성 향상 위한 기반 마련

2010-08-20     주가영

방재시험연구원 윤희상 원장
[경제플러스=주가영 기자] 국제방화조사관협회(IAAI)는 한국화재보험협회 대회의실에서 “국제방화조사관협회 한국지회(IAAI Korea)” 창립총회를 개최하고, 협회 부설 방재시험연구원의 윤희상 원장을 초대회장으로 선출했다고 20일 밝혔다.

국제방화조사관협회는 방화범죄 감소 및 방화조사관 육성 등을 목적으로 1949년에 설립됐다. 세계적인 방화조사 관련 기관으로 미국 메릴랜드주에 본부를 두고 있다. 미국을 비롯해 아일랜드, 호주, 캐나다, 남아프리카공화국, 영국 등에 총 52개의 지회가 있으며 전 세계 8,000여 명의 방화조사 전문가들이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국제방화조사관협회 한국지회는 한국화재보험협회가 화재원인조사 국제세미나 개최, 화재조사센터 신설 등 화재원인조사 업무를 강화하는 과정에서 국제방화조사관협회와의 업무교류를 통해 한국화재보험협회의 주도하에 창립됐다.

국제방화조사관협회 한국지회는 앞으로 한국화재보험협회와 함께 화재조사 전문성 향상을 위한 최신정보 제공, 각종 세미나 개최, 공인방화조사관 자격 관련 업무 등을 하게 된다.

특히 특화된 국제방화조사관협회의 방화조사관 교육시스템을 한국에 도입하고, 자격 교육부터 시험, 자격증 발급 등을 실시함으로써 우리나라 방화조사관의 역량을 크게 높일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화재보험협회 관계자는 “최근 우리나라도 보험사기 및 범죄은폐 등을 목적으로 한 방화 범죄가 꾸준히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우리나라에 국제방화조사관협회 한국지회가 설립된 것은 매우 의미 있는 일”이라며 “앞으로 화재조사 선진화 및 방화범죄 예방을 위해 국제방화조사관협회 한국지회와 함께 활발한 활동을 펼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또한 “지난 2009년 5월 '실화책임에 관한 법률'이 개정돼 실화라 하더라도 화재에 대한 책임이 있는 경우에는 이웃으로 확산된 화재피해에 대한 배상의무가 발생함에 따라 화재조사업무가 갈수록 중요시 되고 있어, 금번 국제방화조사관협회 한국지회 설립이 향후 국내 화재조사 전문성 향상 및 방화조사관 육성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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