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보험료 인상, "다이렉트로 갈아탈까"
[경제플러스=주가영 기자] 내달 보험료 인상을 앞두고 저렴한 다이렉트 자동차보험에 대한 운전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자동차보험을 취급하는 12개 손해보험사들은 다음 달부터 기본보험료 기준으로 보험료를 2.5%에서 3.4% 정도 올리기로 했다.
보험 종류별 인상률을 보면 개인용이 평균 3.2% 인상되며, 영업용은 1.9%, 업무용은 2.6% 인상될 예정이다.
자동차 보험료가 평균 3% 인상될 예정이어서 소비자들의 부담이 더욱 가중되고 있다. 특히 보험료가 비싼 중형차의 경우 다이렉트 보험과의 가격차가 훨씬 크기 때문에 보험료 인상을 앞둔 지금 운전자들의 문의가 더욱 많아지고 있다.
가격차는 손해보험협회의 상품비교공시를 활용하면 손쉽게 비교할 수 있다. 주요 보험사의 보험료를 비교해 보면, 2000cc급 중형차(오토차량, 가입경력 3년 이상)의 경우 약 최소 11%에서 최대 21%나 저렴했다. 보험료로 보면 약 7만원에서 13만원이 저렴한 셈이다.
다이렉트보험의 경우 더케이손보가 48만6000원으로 가장 저렴했고, 롯데손보, 그린손보가 뒤를 이었으며, AXA손보가 52만5000원으로 상대적으로 비쌌다. 보험사별 가격차는 최대 5% 수준으로 비교적 크지 않았다.
반면 일반보험의 경우는 삼성화재가 59만1000원으로 가장 저렴했고, LIG손보, 현대해상이 뒤를 이었으며, 동부화재가 61만4000원으로 상대적으로 비쌌다. 보험사별 가격차는 역시 최대 5% 수준으로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1600cc 이하의 소형차의 경우는 중형차보다는 보험료 격차가 다소 작지만, 약 10~15% 정도 저렴한 수준이어서 보험료를 아끼고자 하는 운전자들에게는 아주 유용할 것으로 보인다.
한 다이렉트 보험사 관계자는 “다음 달 보험료 인상이 예고된 상황이어서 다이렉트보험에 대한 운전자들의 문의가 부쩍 늘었다”면서 “특히 중형차의 경우 일반보험보다 보험료가 훨씬 저렴해 소비자들에게 보다 유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손보협회도 최근 소비자들이 보다 쉽고 간편하게 비교할 수 있도록 보험료 비교공시 페이지를 개편했다. 보험사별 보험료 비교를 원한다면 손보협회(www.knia.or.kr) 상품비교공시 메뉴를 이용하면 된다.
한편, 다음달 1일 삼성화재와 그린손해보험을 시작으로 8일까지 12개 손보사가 차례로 보험료 인상을 마무리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