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안리 "세계 재보험 회사 10위권 진입 눈앞"

2010-08-19     주가영

[경제플러스=주가영 기자] 코리안리가 세계 10위권 진입을 눈앞에 두고 있다.

코리안리는 올 1분기(4~6월)에 523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거둬 작년대비 258.2%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코리안리는 올해 1000억원 이상의 순이익을 올려 세계 재보험 회사 순위 10위권 내로 진입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올해 전체 수재보험료는 10% 이상 성장하고 해외 영업부문에서도 9.1% 성장으로 안정적인 실적을 거둘 것이라고 예상했다.

코리안리 관계자는 “매출액(수재보험료)에서 기업성 보험 판매가 늘고, 국내 채권 위주의 투자도 양호한 수익을 내면서 총 연 5%대의 꾸준한 수익을 냈다”고 설명했다. 또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에 대한 노출(익스포저)가 전무하다”고 덧붙였다.

코리안리는 향후 지난 2007~2008년 부진한 실적을 거뒀던 해외 실적 개선에 힘을 쏟을 계획이다. 최근 언더라이팅(underwriting·가입심사)이 대폭 강화된 것이 해외 재보험 실적에 기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특히 북미 지역 재보험(가계성) 시장에 진출하는 등 최근 신설한 생명보험 해외수재 전담 조직이 실효를 발휘하고 있다는 근거다. 내년부터는 매년 600억원 이상의 해외 수재보험료와 50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둘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코리안리는 지난해 당기순이익이 전년동기 보다 28.9% 급증한 784억 원을 기록해 1963년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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