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급, 최고 '서울'… 최저 '제주'보다 80만원 많아

2010-10-26     김동욱 기자

[경제플러스=김동욱 기자] 상용근로자의 월급여액은 서울이 가장 많고 제주가 가장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근로시간은 충남이 가장 길고, 부산이 가장 짧은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올 4월 기준으로 상용근로자 5인 이상 사업체 상용근로자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월급여액은 가장 많은 서울이 가장 적은 제주보다 80만원 이상이 많은 것으로 파악됐다.

또 전국 평균 상용근로자 1인당 월 급여액은 241만4000원으로 전년보다 11만원(4.7%) 높게 나타났다. 월급여액은 정액급여와 초과급여의 합계금액이며, 특별급여(상여금, 성과급 등)는 제외된다. 지역별로는 서울(270만4000원), 울산(253만1000원), 경기(245만5000)의 임금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은 고임금 업종인 ‘금융․보험’, ‘사업서비스업’ 등의 사업체와 본사가 집중, 울산은 자동차·선박제조 등 대규모 제조업체와 협력업체 밀집, 경기는 ‘제조업’, ‘사업서비스업’ 등의 사업체 비중이 높아 타 지역에 비해 임금수준이 상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제주(188만9000원), 부산(209만9000원), 전북(212만3000원) 등은 전국 평균의 90%에도 못 미치는 낮은 수준으로 나타났다. 이들 지역은 상대적으로 제조업 기반이 취약하고 ‘도·소매 및 음식·숙박업’, ‘운수업’ 등의 비중이 높아 임금 수준이 상대적으로 낮은 것으로 분석됐다.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해서는 모든 지역에서 월급여액이 증가했으며, 특히 충남(9.0%), 경북(8.3%), 전북(8.2%) 지역이 큰 폭으로 늘었다. 월급여액의 증가는 경기회복으로 인한 임금상승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전국 평균 상용근로자 1인당 월 근로시간은 187.6시간으로 전년보다 2.5시간(1.4%)이 늘었다. 지역별로는 충남(200.0시간), 경북(197.5시간), 울산(194.9시간) 순으로 근로시간이 긴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174.5시간), 제주(177.0시간), 서울(178.1시간) 등은 상대적으로 짧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같은 달과 대비해서는 울산(7.0%), 전북(5.1%), 경기(4.8%) 등 대부분의 지역들에서 근로시간이 증가했으나 경남(-3.4%), 부산(-0.4%), 충북(-0.4%), 대전(-0.1%) 등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