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X유럽, 7500억원 규모 크루즈선 수주

2010-10-26     박소연 기자

[경제플러스=박소연 기자] STX유럽이 친환경 크루즈페리선 2척을 4억8000만유로(약 7500억원)에 수주했다.

STX유럽은 자회사 STX핀란드가 바이킹 라인(Viking Line)과 5만7000톤급 크루즈페리선 2척 건조에 합의하고 의향서(LOI)를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이 선박은 핀란드 투르크 조선소에서 건조돼 2013년 초 인도될 예정이다.

이번에 수주한 선박은 길이 210m, 객실 수 870개 규모로 최대 운항 속도는 23노트다. 2800명의 승객과 200명의 선원을 수용할 수 있으며, 1300레인미터에 달하는 트럭용 데크와 500 레인미터 규모의 일반차량용 데크가 구비돼 있다.

이 선박은 핀란드 투르크와 스웨덴 스톡홀롬을 잇는 발트해 노선에 투입될 예정이며, 강화된 환경기준을 적용해 배기가스 등 각종 유해물질을 줄일 예정이다.

유하 하이킨하이모 STX핀란드 사장은 "이 선박이 건조되면 세계에서 가장 혁신적이고 친환경적인 선박이 될 것"이라며 "승객들의 요구사항에도 가장 잘 부합하는 선박으로 건조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