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 하나대투증권 본사 매각 추진

2010-10-25     정희원 기자

[경제플러스=정희원 기자] 하나금융지주가 여의도 하나대투증권 본사 사옥을 매각한다고 알려졌다.

하나금융지주는 오는 28일 관련 이사회를 열고 하나대투증권 본사 사옥 매각 안건을 처리할 예정이다. 하나금융지주는 최근 대주주가 자주 바뀌는 혼란스런 상황에서 자금을 확보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25일 하나대투증권 관계자는 “하나금융지주는 최근 여의도 하나대투본사 사옥 매각 작업을 추진 중이고 예상 매각가는 약 2900억원 수준이다”며 “현재 하나대투증권 이사회 결의가 남아있는 상태로 이사회에서 관련 안건이 통과되면 매각 작업이 본격화될 전망이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하나대투증권은 사옥 매각 작업을 공격적으로 진행해 올해 안에 마무리 할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올해 본사 사옥을 매각한다면 최대 400억원으로 예상되는 법인세를 납부하지 않아도 되기 때문이다.

하나은행은 지난 2005년에 대한투자신탁을 인수할 당시 금융 당국으로부터 2010년 말까지 영업수익에 대한 법인세 비과세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돼 있다.

하나대투증권 관계자는 “국제금융센터, 전경련 회관 등 여의도에 사무공관이 늘어나는 상황이다”며 “부동산 경기가 더 나빠지기 전에 자산을 매각하겠다는 전략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