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하이닉스, 상승폭 확대...120일선 '주목'
[경제플러스=김두윤 기자] 하이닉스반도체가 저가매수세가 유입되며 상승폭을 확대하고 있다. 이날 D램 업황이 바닥에 들어섰다는 분석이 투심을 자극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한승훈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하이닉스에 대해 “D램 반도체 업황이 저점에 근접했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2만5500원 에서 3만9000원으로 높이고, 투자의견 '매수'를 제시했다.
20일 오후 2시 33분 이 시각 주가는 전일보다 1000원(4.38%) 오른 2만3900원을 기록하고 있다. 거래량도 빠르게 늘어 1천3백만주를 넘어서며 전일 수준을 넘어섰다. 같은 시간 삼성전자가 0.81%의 강보합세를 기록하고 있다는 점에서 하이닉스의 강세는 두드러지고 있다.
이날 중국 금리 인상 여파로 눈치를 보며 장초반 약세를 기록하던 주가는 9시 15분을 기점으로 방향을 돌려 현재 4%가 넘게 상승폭을 확대하고 있다.
기관의 입김이 강하게 작용하는 모습이다. 기관과 외인들은 2만1천부근에서 보조를 맞추며 최근 반등에 일조해왔지만, 지난 18일 D램 가격이 2달러 아래로 하락하면서 동조가 틀어져 외인은 매도로 돌아선 바 있다.
현재 외국계 창구에서는 35만주를 순매도했고, 기관 물량으로 통하는 프로그램에서는 86만주가 순매수된 상태다.
지난 6월 전고점대인 2만9천대를 넘지 못하고 조정이 본격화됐던 주가는 최근 2만원대를 기준으로 반등이 가시화돼, 20일선과 60일선을 넘어 오늘 120선에 근접한 상태다.
현재 120선 부근에서 매수매도 투자자간 공방이 치열해지며 거래량도 늘어나고 있어, 향후 120일선 회복여부에 따라 단기 반등과 추세연장의 판단이 갈릴것으로 보인다.
한편, 하이닉스는 탄소정보공개프로젝트(CDP) 한국위원회가 선정하는 탄소경영 최우수 그룹인 '탄소경영 글로벌 리더스 클럽'에 편입됐다고 20일 밝혔다.
CDP 는 전세계 주요기업을 대상으로 기후변화 이슈 대응과 관련한 지배구조, 위험과 기회, 전략, 온실가스 배출회계, 커뮤니케이션 등을 평가하며, 올해 한국에서는 역대 최다인 시가총액 200대 기업을 대상으로 평가를 실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