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자체 모멘텀+그룹 리스크 완화...목표가 ↑
2010-10-20 박소연 기자
[경제플러스=박소연 기자] 최근 두산 주가가 조정을 받고 있지만 여전히 매력적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한국투자증권은 20일 두산에 대해 자회사들의 가치와 지주회사 자체 모멘텀 강화로 순자산가치(NAV)가 상승하고 있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17만5000원에서 19만3000원으로 상향조정했다.
이훈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두산 NAV에 62% 기여하는 자회사들의 기업가치 상승이 이뤄지고 있다"며 "특히 밥켓의 경우 에비타(EBITDA) 흑자 전환을 통한 턴어라운드에 성공했고 두산건설 역시 두산메카텍과의 합병과 보유 두산인프라코어 지분매각을 통해 유동성 위험이 점진적으로 해소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핵심 계열사인 두산인프라코어와 두산중공업의 실적 강화 역시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내다봤다. 이 연구원은 "지주회사 두산은 DIP 홀딩스를 통한 자금유입전망과 두산모토롤의 이익증가를 통해 자체적으로는 두산중공업 등 핵심 자회사 대안 투자 그 이상의 의미를 갖게 해주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방산업체인 두산 DST 의 경우 전일 정부가 발표한 '국방선진화를 위한 산업발전전략'에서 방위산업 전문화와 대형화를 위해 자율적 M&A 를 유도할 계획이기 때문에 매각에 어려움은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이 연구원은 "DIP 홀딩스 지분은 경영권 프리미엄까지 포함돼 있어 두산으로 보수적으로도 6133 억원 이상의 현금유입이 기대된다"며 "두산의 3분기 영업이익은 644억원으로 전년동기 142억원 적자에서 흑자전환될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