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 원자재 투자 ‘에너지배당펀드’ 출시

리츠 보다 평균 2~4%포인트 높은 배당수익 매력

2010-10-18     정희원 기자

[경제플러스=정희원 기자] 삼성증권은 원자재 가격 상승에 따른 안정적 배당 수익과 인플레이션 헤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에너지드림배당펀드’를 22일부터 28일까지 판매한다고 밝혔다.

이 상품은 미국에 상장되어 있는 ‘원유 및 가스 광구의 수익권(RT)’ 및 ‘송유관, 원유 처리 및 저장 등의 인프라 지분(MLP)’에 직접 투자하는 것이 특징이다.

RT와 MLP의 과거 5년 연평균 배당수익률은 각 8.9%, 6.8%에 달해 리츠 배당수익률 평균 2~4%보다 높은 배당을 기대 할 수 있다.

삼성증권에 따르면 RT의 경우 에너지가격 변동에 수익이 연동 되지만 MLP의 경우는 에너지가격이 상승하지 않더라도 광구 및 인프라시설의 운영수익이 배당 형태로 지급되기 때문에 연 7% 수준의 안정적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

이 상품은 원유와 상관관계가 높은 RT와 비교적 낮은 MLP를 50%씩 투자해 에너지가격의 높은 변동성을 방어할 계획이다.

한편 지금까지 출시된 에너지 관련 펀드는 주로 선물이나 관련기업 주식에 투자하는 형태가 대부분이었기 때문에 높은 주가 변동성과 선물 롤 오버시 발생되는 비용 등 위험요인이 많은 것이 단점으로 지적돼 왔다.

삼성증권은 “지난해 거액자산가가 1000억 원대의 석유개발회사를 인수하는 등 주로 대기업 또는 거액 자산가의 전유물이었던 원유 및 가스 광구 투자에 소액으로도 투자가 가능한 것이 장점”이라고 설명했다.

이 상품은 한국투자신탁운용이 운용하며 목표수익률 15%를 달성하면 채권형으로 전환된다. 수수료는 납입금액의 1.0%를 선취하며 연 1.7%의 신탁보수가 있다. 또 90일 이내 환매할 경우 이익금의 70% 환매수수료로 징구한다. 최저가입금액 제한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