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 대손비용 줄여 3Q 순익 2651억 달성
전분기比 52.3%↑...올해 순이익 1조클럽 전망 '가시화'
3분기 실적이 전분기 대비 크게 증가한 것은 전분기 일회성 대손충당금 요인이 사라지면서 대손 비용이 2분기 대비 큰 폭으로 하락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하나금융그룹의 3분기까지 이자이익과 수수료이익을 더한 핵심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9% 증가한 2조7,244억을 나타내 글로벌 금융위기 이전 수준으로 끌어 올렸다.
그룹의 3분기 대손충당금 비용은 전분기 대비 1,560억이 감소된 1,119억을 기록했다. 이는 2분기 일회성 요인이었던 기업구조조정 관련 충당금 등이 3분기에 발생하지 않았고, 신규 발생한 NPL규모도 전분기 대비 대폭 감소한데 따른것으로 보인다.
하나금융그룹의 총자산은 전분기말 대비 4조 증가한 200조를 기록했다. 수익성 지표인 NIM은 대출금리 하락 등에 따라 전분 대비 0.16%p 떨어진 2.1%를 나타냈다.
하나은행의 자산건전성을 살펴보면 연체율은 워크아웃 및 회생절차 관련 등 일회성 요인 발생에 따라 전분기 대비 0.13%p상승한 0.7%를 나타냈다. 고정이하여신 비율은 0.08%P 상승한 1.45%를 기록했다.
주요 계열사인 하나은행의 3분기 당기순이익은 전분기 대비 992억 증가한 2,665억원을 시현했다. 이는 2분기 대비 NIM 하락에 따른 이자이익 감소 등에도 불구하고 대손비용이 전분기 대비 크게 감소한데 따른 것이다.
하나대투증권은 전분기와 비슷한 수준인 486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시현했다. 수익증권 등 주요 영업관련 수수료이익은 시장 위축에 따른 관련수익 감소로 소폭 줄었지만, 유가증권 매매익 및 평가익이 증가하면서 순이익을 전분기 보다 12억 증가한 수준으로 끌어 올렸다.
하나 SK카드의 경우 SK텔레콤과 제휴영업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면서 지난 7월에 출시한 Touch1카드 가입자가 10만명을 넘어서는 등 카드 자산도 전분기 대비 10%이상 증가한 1조9천억을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