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증현 장관, “보호무역주의에 단호히 대처”
2010-10-15 정희원 기자
[경제플러스=정희원 기자]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은 15일 세계경제의 불확실성으로 보호무역주의에 단호히 대처해야 한다고 밝혔다.
윤 장관은 이날 서울 광화문 청사에서 열린 대외경제장관회의에서 “최근 세계경제는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다”며 “각국이 경기회복과 일자리 창출을 위해 수출에 의존하게 되면서 환율을 둘러싼 갈등이 보호무역주의로 비화될 조짐이 있으나 다른 한편으로는 수출확대를 위해 FTA를 적극 활용하려는 유인도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우리는 G20 서울 정상회의 의장국으로서 2년전 워싱턴 회의에서 스탠드스틸을 주도했듯이 앞으로도 보호무역주의 움직임에 단호히 대처할 것이다”며 “동시에 적극적인 해외진출과 전략적 대외개방을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미국은 호주, 페루, 싱가포르 등 아시아·태평양 연안 국가들과의 FTA지대 창설을 위해 범태평양파트너십 협상을 진행 중이며 일본도 TPP 협상 참여를 검토하고 있다.
윤 장관은 “최근 유럽연합, 미국, 일본도 신흥경제권을 중심으로 FTA를 활용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고 중국 역시 아시아, 중남미, 아프리카 등 신흥경제권과 FTA를 적극 체결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대외경제장관회의에서는 희유금속의 안정적 확보방안, 수산업 해외진출 활성화 방안,주요국의 FTA 추진현황 및 시사점, 아프리카 저개발국 대상 유네스코 신탁기금 사업 추진방안, 위조․불법복제방지협정 협상 결과보고 등이 논의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