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재 가격 상승시 유망 펀드

물가 상승시 농산물, 천연자원, 자원부국 펀드 주목

2010-08-17     경제플러스

[경제플러스] 최근 국제 원자재 가격은 에너지 및 곡물, 기초금속 등 전부문에 걸쳐 상승하고 있다. 원자재 가격 상승시 농산물, 천연자원, 자원부국 펀드가 수익률 전망이 좋을 것으로 보인다.

물가 상승시 주목되는 농산물 펀드는 농산물이 최근 단기 급등에 따른 가격 부담으로 추격 매수는 다소 부담스러운 시점으로 보인다. 그러나 실물 수요가 점차 회복세를 나타내는 가운데 기후 여건 악화에 따른 공급 차질이 심화될 경우 곡물가격에 상승압력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천연자원펀드는 산업용금속과 에너지 및 귀금속의 탐사, 생산, 가공, 유통 등의 사업을 영위하는 기업의 주식에 투자하는 펀드이다. 따라서 이들 원자재의 가격 상승시 해당 기업들의 주가는 상승 탄력을 받게 된다.

천연자원 펀드는 선진국 기업 비중이 높음에도 불구하고 주식형 중에서 상대적으로 변동성이 큰 편으로 거치식보다는 적립식 투자가 바람직해 보인다.

자원부국펀드의 대표적인 자원부국으로는 브라질과 러시아, 동남아시아를 꼽을 수 있다. 브라질은 석유를 자급하고 철광석 등 각종 광물 자원 및 농산 자원이 풍부한 국가이고 러시아는 대표적인 산유국이자 세계 최대 천연가스 생산국이다.

인도네시아는 에너지와 팜오일, 바이오 연료 등의 수출 비중이 높은 국가이다. 이렇듯 풍부한 천연자원을 보유한 만큼 이들 자원 부국들은 원자재 가격 상승시 기업 수익성 상승으로 수혜를 많이 보게 된다.

원자재가격 상승과 이에 따른 인플레이션 우려가 높아질수록 이들 국가에 투자하는 펀드의 비중을 늘리는 것이 바람직할 것으로 판단된다.

경기 측면에서 하반기 경기 모멘텀 둔화가 가시화되고 있으나 더블딥 가능성이 낮고 경기회복 추세가 지속되고 있어 중장기적으로 인플레이션 시기의 도래가 예상된다.

인플레이션 우려 증가시 실물 자산과 자원부국, 에너지, 소재 섹터가 유리할 전망이다. 하지만 실물 자산은 상대적으로 변동성이 높기 때문에 포트폴리오 내에서 주력 상품보다는 보조 투자 수단으로 접근하고 분산 투자 차원에서 일정 비중을 투자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하지만 현시점에서 원자재에 대한 과도한 베팅은 자제해야 한다. 상승 모멘텀이 있는 원자재 섹터로 초점을 맞출 필요가 있다. 타 섹터 대비 물가와 상관성이 낮지만 수급 불균형과 상대적으로 저평가된 농산물 섹터가 단기적으로 유리해 보인다.

중장기적 관점에서는 물가 연동성과 경기 민감도가 높은 에너지와 산업용 금속 원자재가 유리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