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기조정 후 강한 재반등...‘저가매수의 기회’

2010-10-12     정희원 기자

[경제플러스=정희원 기자] 코스피지수가 장중 1860선까지 하락하면서 투자자들이 혼란을 겪는 가운데 조정 후 강한 재반등이 나올 가능성이 제기됐다.

전문가들은 밸류에이션 매력, 저금리 환경, 신흥국들의 위험도 감소로 인한 환차익에 대한 욕구 증대 등이 외국인 매수세를 유입시킬 것이라고 예상한다. 또한 외국인들의 추가 매수 여력은 최소한 35조원 이상으로 예상되며 외국인 채권 이자소득세 면제 폐지도 현실적으로 불가능 하다는 전망이다.

김세중 신영증권 투자전략팀 이사는 “최근 환율이 1100원선에 근접하자 환차익 기대감이 약해지면서 외국인이 돌아서고 있다”며 “11월초 발표될 FOMC의 양적완화 규모가 5000억달러~1조달러 사이라면 시장은 호재로 반응할 것이다”고 말했다.

이상원 현대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올해는 기업들의 높은 이익 증가율에도 불구하고 밸류에이션 하락으로 주가 상승세가 실적을 따라오지 못했다”며 “이번달부터 외국인들의 매수세에 기반한 수급 여건 개선으로 밸류에이션 정상화 과정이 진행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재만 동양종금증권 연구원도 “전일은 외국인투자가의 매수규모 축소가 이슈가 됐다”며 “최근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원-달러환율의 하락, 외국인 채권매수시 세제혜택 폐지 논란 등과 같은 악재가 불거졌다”고 분석했다.

박종연 우리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외국인의 이자소득세 면제 폐지가 현실화될 가능성이 낮다는 점과 설령 현실화되더라도 시장영향이 장기화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는 점에서 최근 이자소득세 폐지 논란을 저가매수의 기회로 활용하는 것이 바람직해 보인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