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X팬오션, 대형 벌크선 2척 인수
이번에 도입한 'STX 비바'호는 중국 소재 조선소에서 건조된 파나막스급 벌크선으로, 지난 5월 STX팬오션이 리세일(선박 발주처가 배를 인도하는 것이 아니라 제 3의 선주가 조선소를 통해 선박을 인수하는 것)을 통해 도입키로 결정한 두 척의 선박 가운데 두 번째로 인도되는 것이다.
STX팬오션은 이 선박을 전통적으로 강점을 지니고 있는 곡물 수송 비즈니스에 투입, 증가하는 전 세계 곡물시즌 수요와 향후 벌크 시황에 탄력적으로 대응해 수익성 확보에 전념할 계획이다.
지난달 24일 인수한 케이프사이즈급 벌크선 'STX 오키드'호는 STX조선해양 진해 조선소에서 건조된 선박으로, 벌크선으로는 가장 큰 사이즈인 길이 283m, 폭 45m의 규모다. 이 선박은 철광석 운송시장과 겨울철 석탄 수요 증가에 탄력적으로 대응할 예정이다.
이로써 STX팬오션의 사선은 총 84척으로 늘어났다. 벌크선 51척, 유조선 20척, 컨테이너선 8척, 자동차전용선 3척, LNG선 1척, 반잠수식자항선 1척 등이다. 365여 척 가량인 용선선을 포함하면 총 운용 선대가 450여척에 달한다.
또 STX팬오션은 올해 중으로 총 5척의 선박을 추가로 인도받게 되며, 향후 3년 동안 총 44척의 신조선을 추가로 도입할 예정이다.
STX팬오션 관계자는 "지배선대의 비중이 커질수록 선사는 낮은 원가와 비용 절감을 바탕으로 한 영업 경쟁력과 수익성 강화를 달성할 수 있다"며 "시황이 조정기를 거쳐 안정을 되찾았고, 곡물시즌을 비롯해 다가오는 겨울철 석탄 수요와 중국의 철광석 수입 증가에 따라 전통적인 벌크 성수기인 4분기에는 한층 호전된 영업성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