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그룹 실적개선 '순항중'…목표가 ↑

2010-10-08     박소연 기자

[경제플러스=박소연 기자] 우리투자증권은 8일 두산에 대해 그룹 전체의 실적개선이 지속되고 있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17만원에서 19만5000원으로 상향조정했다.

김동양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두산중공업과 DIP홀딩스 등 자회사 가치가 두산의 개선된 재무구조에 충분히 반영되지 않았다"며 "2007년 이후 할인율이 15~60%인 점을 고려하면 밸류에이션은 여전히 매력적"이라고 분석했다.

자체사업부 실적 호조세 지속 및 예상을 상회하는 지분법 이익을 통해 3분기 영업이익은 999억원으로 흑자전환할 것으로 내다봤다. 전방산업 재고조정 영향으로 전자사업부의 영업이익률 하락이 예상되지만 모트롤사업부의 중국 및 국내시장 성장률이 예상을 상회하며 이를 상쇄할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이어 "지난 9월말 자회사인 DIP홀딩스의 보유 자산 중 삼화왕관 매각계약을 체결했다"며 "현물과 현금 각각 1500억원, 1300억원을 출자한 DIP홀딩스는 설립자체가 투자라기보다는 두산인프라코어 지원으로 인식돼 동사의 주가에도 부정적 영향을 줬으나 1년여 만에 53% 수익률 시현해 보유자산 일부 매각에 성공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