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플러스=이지하 기자] 평창이 2018년 동계올림픽 개최지로 결정되면서 강원 분양시장이 들썩이고 있다. 강원지역 주민들은 이번 동계 올림픽 유치로 한동안 잠잠하던 강원의 부동산 시장이 활성화될 것이란 기대감에 한껏 부풀어 있는 상태다.

실제로 동계올림픽 유치가 결정된 7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강원 지역의 수익형 부동산과 아파트 등에 대한 투자자들의 문의가 늘어나고 있다.

특히 동계올림픽의 주무대가 될 평창 알펜시아 리조트에 대한 관심은 폭발적이라는 설명이다. 알펜시아 리조트는 세계적인 수준의 호텔과 콘도를 갖춰놓고도 두 차례나 올림픽 유치에 실패하면서 미분양이 속출해 유동성 위기를 겪기도 했다.

알펜시아 분양 관계자는 "이날 오전부터 분양문의가 폭주하고 있다"며, "국내는 물론 중국과 일본 등에서도 문의가 속속 들어오고 있다"고 말했다.

강원도내 미분양 아파트를 보유한 업체들 역시 올림픽 유치로 도로, 산업시설, 숙박시설 등 각종 인프라 구축에 대한 대규모 투자가 이뤄질 것이란 전망에 따라 미분양 해소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한편, 경제 전문가들은 평창의 2018년 동계올림픽 유치에 따른 경제적 파급효과가 수십조원에 이를 것이란 '장미빛' 전망을 쏟아냈다.

산업연구원이 발표한 ‘2018 평창 동계올림픽 개최 타당성 조사보고서’에 의하면, 올림픽 유치에 따른 총생산액 유발 효과는 20조4973억원으로, 고용유발 효과는 23만명이며 부가가치 유발액은 8조7546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삼성경제연구소는 39조6000억원에 이르는 경제적 효과를 예측했으며, 직접효과 이외에 기업 이미지 개선 등 10조3000억원의 간접효과 역시 나타날 것으로 내다봤다.

현대경제연구원 역시 평창 투자로 인한 경제적 효과가 16조4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관측했다. 관광객과 대회 경비지출 효과까지 감안하면 총 21조1000억원의 직접적인 효과가 있을 것이란 분석이다.

특히 올림픽 개최 후 10년간 발생할 간접효과는 43조8000억원으로, 직접효과의 2배가 넘을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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