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플러스=이지하 기자] 정부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 본사를 경남 진주 혁신도시로 일괄 이전하기로 결정했다.

정종환 국토해양부 장관은 13일 오후 이 같은 내용을 담은 LH본사 이전 정부안을 국회 국토해양위원회에 최종 보고할 예정이다.

국토부가 국회 상임위에 정부안을 보고하면, 청와대 직속 지역발전위원회의 심의·의결을 거친 뒤 김황식 국무총리가 다음주 월요일쯤 최종 결과를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국토부는 공기업 선진화 차원에서 토지공사와 주택공사를 통합했기 때문에 본사를 분리해 이전하는 것은 원칙에 맞지 않으며, 효율성 측면에서도 LH 본사를 진주로 일괄 이전하는 것이 합당하다고 설명했다.

다만, 국토부는 전북 전주에 당초 경남에 이전하기로 했던 국민연금공단을 옮기기로 했으며, 추가로 공공기관을 재배치하거나 부족한 세수를 광역시·도의 특별회계 등 정부 예산에서 보전하는 보완책을 마련키로 했다. 

그러나 분산 배치를 지속적으로 추진해온 전북 도민들은 LH 분리 이전 입장을 굽히지 않고 있어, 향후 주민들의 반발과 지역 갈등 등 극심한 후유증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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