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플러스=주가영 기자] 삼성생명은 12일 서울 프라자호텔에서 ‘FY2010 실적 발표회’를 갖고 “은퇴시장과 부유층 시장, 해외시장 등을 3대 축으로 향후 성장전략을 본격화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2015년까지 연평균 7~8% 수준의 성장을 지속함으로써 수익성과 성장성 2가지 목표를 동시에 달성하겠다고 설명했다.

우선 베이비부머 세대의 본격적인 은퇴 등으로 조만간 큰 성장이 예상되는 은퇴시장을 제시하며, 이에 대한 공략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삼성생명의 개인연금 월평균 일시납 보험료는 2009년의 경우 매달 1000억원에 미치지 못했으나 올 1~3월에는 2000억 원 이상이며, 그 중 연금이 76%를 차지했다. 즉시연금 판매량도 2009년 월평균 180억원에서 올 1~3월 700억원으로 4배 가까이 늘어 연금보험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또한 갈수록 증가하고 있는 부유층 시장공략을 강화할 방침이다. 맞춤설계는 물론, 차별화된 퇴직연금 시스템 및 서비스를 구축해 시장점유율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개인연금보험 시장 점유율을 현재 25%에서 30%까지 끌어올리고, 현재 16%의 시장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는 퇴직연금도 20%로 확대할 예정이다.

해외사업 강화에도 본격적으로 나서겠다고 밝혔다. 현재 삼성생명은 총 8개국에 12개의 해외 거점을 두고 있으며, 중국과 태국 등 2곳에 현지 합작법인을 두고 있다.

이에 따라 중국은 현재 베이징, 톈진, 칭다오 등 3곳 외에 조기 성장을 목표로 영업거점을 확대해나가 2015년에는 8개로 늘리고, 태국은 성장채널인 방카슈랑스를 중심으로 성장을 가속화할 방침이다. 향후 3~5년간 인도, 인도네시아 등 성장성이 높은 아시아 시장에 대한 진출에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삼성생명은 이 같은 성장전략이 추진될 경우 2015년까지 연평균 7~8%의 성장을 지속하고, 2011년 3월말 현재 146조원인 총 자산 규모가 2015년에 200조원 이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박근희 삼성생명 사장은 “창조적 변화와 혁신을 통해 수익성과 성장성을 동시에 달성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며 “보험의 근본정신은 사랑이며 보험계약은 믿음을 바탕으로 성립되는 만큼 고객과 주주에게 약속을 지키는 회사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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