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플러스=박소연 기자] "우리나라 학생들은 어린 나이부터 경쟁하면서 살아가기 때문에 항상 초조해하는 경향이 있다. 최선을 선택할 수 없다면 차선을 선택하라고 했다. 차선의 선택을 통해 얻은 작은 성과라도 쌓이면 행복도 쌓여가는 것이다."

박용만 두산 회장은 건설장비 박람회가 열리는 미국 라스베가스에서 지난 22일(현지시각) 20대 대학생들과 특별한 만남을 가졌다.

학교 추천과 공개 모집을 통해 선발된 '대학생 전시 참관단'과 학생들의 꿈과 미래에 대한 고민, 그리고 개인적인 사생활까지 다양한 이야기를 나눈 것.

박 회장은 "조급해 하지 말라고 꼭 대학생들에게 꼭 말해주고 싶었다"며 인재상으로 발전지향, 도덕성, 근성 등을 꼽았다.

주변 사람을 관리하는 노하우를 묻는 학생들의 질문에 "만날 때 행복해야 한다"면서, "행복은 어떤 마약보다 강하고 상대방과 공유되는 것이므로 즐겁지 않다면 주변 사람에 대한 관리는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이어 리더십의 요체는 야구팀 코치처럼 조직원 모두가 성취감을 느낄 수 있도록 하는 것이라고 답했다.

여자친구와 6년째 열애중인 한 학생의 트러블 극복기에 대해서는 "사랑에는 6단계가 있다"며 "관심, 호기심, 열정, 애정, 연정 단계를 거쳐 진정한 사랑으로 발전하게 되는데 이를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신뢰"라고 조언해주기도 했다.

'있는 그대로를 보이자', '자기 자신의 균형 감각을 찾아라' 이 두 가지 원칙을 가지고 트위터를 한다는 박 회장은 "나는 원래 남들을 웃기는 것을 즐기는 성격"이라며 "사상적 귀감이 되는 이야기를 하기보단 남들을 웃겨 주는 것이 더 행복하다"고 답했다.
 
이번 간담회는 두산인프라코어에서 학교 추천과 공개 모집을 통해 선발된 '대학생 전시 참관단' 14명을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이들은 박람회 참관 이외에도 UCLA 특별 강좌 수강, 미국 서부지역 문화 탐방 등 7박 8일 일정을 미국에서 보내게 된다.

대학생 전시 참관단의 탐방기는 트위터(http://twitter.com/#!/DSinfracore)와 페이스북(http://www.facebook.com/#!/DSinfracoreYP)을 통해서 실시간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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