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플러스=김두윤 기자]전일 일본 대참사 소식에도 1970선을 수성하며 강한 면모를 과시했던 코스피가 15일 후쿠시마 원전 4호기 폭발 소식에 1920선 아래로 추락하고 있다.

일본 방송보도에 따르면, 후쿠시마 제1원자력 발전소의 4호기 원자로 건물에서 이날 오전 수소폭발이 발생해 화재가 났으며,  일본 정부는 주민 대피지역을 기존 발전소 반경 20km에서 30km 지역까지 확대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따라, 시장에 공포감이 확산되고 있지만, 전일 코스피 지수가 3호기 폭발 소식에 출렁였다 강세로 마감했던 전력을 볼 때 성급한 투매에 나서기 보다 좀더 추이를 지켜볼 필요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15일 오후 12시 06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일보다 53.85p(-2.73%) 내린 1917.38p을 기록하고 있다. 코스피는 장 초반 1985.82p까지 상승하며 전일의 강세를 이어가는 듯 했지만, 4호기 폭발 소식이 전해지며 맥없이 주저앉은 상태다.

외인이 하락을 주도하고 있다. 현재 코스피 시장에서 외인은 1800억원을 순매도하면서 지수하락을 유도하고 있으며, 개인과 기관이 각각 1700억원, 850억원을 순매수하면서  동반 방어에 나서고 있다.

전일 이번 사태에 대한 반사이익 기대감으로 상승했던 삼성전자와 하이닉스는 각각 -3.67%, -5% 급락중이며, 업종지수가 7% 이상 급등했던 철강株도 급락반전해 POSCO -3.38%, 현대제철 -3.68%, 현대하이스코 -5.87%, 동국제강 -7.02%를 기록하고 있다.

장초반 3% 이상 강세를 기록했던 조선株도 약세로 돌아선 상태다. 삼성중공업 -0.44%, 대우조선해양 -1.38%, 현대중공업 -3.01%를 기록하고 있다.

현대차와 기아차, 쌍용차도 -3%대 동반 약세를 기록하고 있으며, 신한금융, 우리은행, 기업은행, 하나금융 등 은행株도 동반 약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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