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플러스=정희원 기자] 북한이 전면전을 비롯해 ‘서울불바다전’을 거론하는 상황에 한미 연합 키리졸브 훈련이 시작됐다. 이에 국내 증시는 급락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군과 미군은 28일부터 11일간 북한의 가상 위협에 대한 연합훈련인 키리졸브 훈련을 실시한다. 이번 훈련에는 미 항공모함이 참여하고 북한의 핵무기 및 대량살상무기를 제거하는 훈련도 있다.

이에 북한은 조선중앙TV를 통해 한국과 미국이 북한의 핵과 미사일 제거를 노린다면 핵과 미사일로 타격할 것이라고 위협했다.

조선중앙TV는 27일 “대결책동을 산산이 부숴버리는 서울 불바다전 같은 무자비한 대응을 보게 될 것이다”며 “임진각 등 심리전 발원지에 대한 조준격파 사격이 자위권 차원에서 단행될 것이다”고 경고했다.

북한의 통지문과 성명 공세는 실제로 임진각 등에 대한 조준사격 등 북측의 도발이 이뤄질 경우 그 책임을 남한 및 미국에 전가하기 위한 명분을 보여주기 위한 것이다.

북한군은 지난 연평도 포격도발 직전에도 우리 해병대의 연평도 포사격 훈련을 맹비난하면서 ‘맞대응’하겠다는 입장을 밝혔고 연평도를 포격한 이후에도 ‘우리의 경고를 무시한 남측에 책임이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북한은 우리 군과 민간단체의 대북전단 및 물품 살포 등 심리전에 맞서 내부 동요를 차단하기 위해 분주하다. 대북전단에 이집트와 리비아의 민주화 시위 소식이 담기고 물품 살포도 재개되자 심리전이 위험수위라고 판단했다는 것이 대북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저작권자 © 경제플러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