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플러스=정희원 기자] 한국모바일인터넷(KMI)이 방통위의 통신사업 승인을 위한 기간통신사업 심사에서 또 다시 고배를 마시면서 이동통신재판매(MVNO) 관련주가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24일 오후 1시 50분 현재 MVNO 대표주로 거론되고 있는 온세텔레콤은 전일 대비 39원(14.94%) 오른 300원을 기록하고 있다.

이는 기대를 모았던 제 4 이동통신이 불발되면서, 통신3사의 독과점을 견제할 수 있는 또하나의 대항마로 거론되고 있었던 이동통신재판매 사업자에 대한 투자자들의 기대감이 반영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일각에서는 통신물가 잡기에 비상이 걸린 정부 입장을 고려했을때, 이번 KMI 승인 불발로 MVNO 부문에 대한 관심이 커질 수도 있다라는 추측도 나돌고 있다.

한편 한국MVNO사업자협회는 23일 서머셋팰리스호텔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MVNO 활성화를 위한 현안과제를 발표하면서 이동통신재판매(MVNO) 사업자들이 망을 임대하는 비용을 소매요금에서 60%까지 할인해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협회는 정부의 MVNO 도매대가 할인율을 최대 44%로 정했으나 이는 마케팅 및 관리비용을 기존 이통사 대비 40% 이하로 책정하더라도 원가에 못미치는 수준이라며 통신료 인하는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입장이다.

이에 협회는 기존 통신비 대비 20% 인하를 위해서는 다량구매할인율을 적용해 부분 MVNO의 경우 50~55%, 완전 MVNO의 경우 60% 할인율을 적용해야 한다고 밝혔다. MVNO 고시에 따르면 단순 MVNO의 경우 할인율은 31%, 부분은 33~42%, 완전 MVNO는 44%다.

장윤식 한국케이블텔레콤(KCT) 대표는 “SK텔레콤의 적극적이고 전향적인 협조 없이는 사업이 불가능하다”며 “MVNO를 경쟁상대가 아닌 동반성장의 파트너로 인식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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