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플러스=정희원 기자] 최근 한국 증시의 조정을 강세장 중의 일시 조정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모간스탠리는 17일에 발표한 한국 증시 전략 보고서에서 “현재 조정장에서 증시가 바닥을 찍었는지를 알아보기 위해 지난 12년간 보인 이와 유사한 현상을 분석했다”고 했다.

강세장 중의 일시 조정이란 정점에서 바닥까지 등락폭이 10% 이상일 경우, 지속 기간이 6개월을 넘지 않을 경우, 장기적으로 봤을 때 구조적인 강세장일 경우를 말한다고 모간스탠리는 설명했다.

모간스탠리는 “증시가 바닥을 지나고 나서 반등하는 초기에는 조정 전에 고점까지 증시를 이끌었던 업종의 성과가 좋을 것이다”며 “바닥을 찍고 6개월이 지나면 주도주가 바뀌고 조정 전에 낮게 평가돼 있던 업종의 상승률이 평균을 넘어설 것이다”고 분석했다.

한편, 도이치증권은 18일 코스피지수 전망치를 2350에서 2430으로 상향조정했다.

도이치증권은 보고서를 통해 “미국과 중국의 경기가 회복됨에 따라 한국에서는 가전용 전자기기 제조업체, 휴대전화, 자동차 업체들이 성장할 것이라고 강하게 믿는다”고 주장했다.

이어 “현재 코스피지수가 이익전망대비 9.5배에서 거래되고 있다”며 “이는 다른 아시아 국가들보다 25% 저평가된 상태”라고 덧붙였다.

도이치증권은 올해 미국의 경제성장률을 1% 포인트 상향 조정한 4.3%, 중국은 8.7%에서 9.4%, 한국의 경제성장률을 4%에서 4.6%로 상향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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