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플러스=정희원 기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는 현재 진행중인 양적완화 정책을 계속 유지해나갈 것으로 알려졌다.

26일 연준은 통화정책결정기구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올해 첫 회의를 마친 후 발표한 성명을 통해 고용사정을 개선하기에는 경기회복의 강도가 충분치 않다고 지적하고 총 6000억달러 규모의 장기물 국채 매입 형식으로 양적완화 정책을 유지할 것으로 밝혔다.

이 성명을 통해 경기회복세는 지속되고 있다고 밝히고 시행중인 국채매입 프로그램을 수정하지 않고 계속 해나가기로 결정했다. 이번 성명은 위원들의 만장일치로 채택됐다.

연준은 원자재를 비롯한 상품 가격이 상승하고 있는 점을 인식하고 물가상승에 대한 경계심을 표시했다. 또한 정책금리를 연 0∼0.25% 수준으로 계속 동결하기로 하고 앞으로 초저금리 기조를 유지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편 올해부터 연방공개시장위원회에 의결권을 행사하는 위원으로 참여한 4명의 위원 중 찰스 플로서 필라델피아 지역연준 총재와 리처드 피셔 댈러스 지역연준 총재는 앞서 국채매입 계획이 인플레이션을 자극할 수 있다며 부정적인 입장을 나타냈지만 이번 회의에서 반대 하지는 않았다.

반면 이들은 앞으로 국채매입 프로그램의 축소를 주장할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되고 있다. 또한 초저금리기조에 반대 입장을 취해왔던 토머스 호니그 캔자스시티 지역연준 총재는 올해부터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 회의에 의결권을 행사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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