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플러스=김두윤 기자] LIG투자증권은 18일 건설업종에 대해 부동산 시장 거래지표가 꾸준히 개선되는 등 부동산 부담이 제거되면 해외사업이 실적 개선을 견인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비중확대' 의견을 제시했다. 

박영도 LIG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 부동산시장이 안정되면서 부실처리비용 감소로 실적 정상화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박 연구원은 "사용료 정상화에 기반해 전세가 상승이 지속되고 있고 매매가도 5개월째 증가세를 이어가는 등 부동산 거래가 개선되는 추세에 있어 시장이 급격하게 다시 악화될 가능성은 제한적"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또 "미착사업장에 대한 금융비용, 미분양 해소를 위한 추가비용 부담 등으로 지속적으로 발생하던 부실처리 비용이 올해 점진적으로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박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 매출은 19% 증가하겠지만 영업이익은 7% 감소될 것으로 보이며, 수주실적도 국내수주시장 축소에 따라 평균적으로 계획대비 80%선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하지만 그는 "누적 수주잔고로부터의 매출인식 확대되면서 1Q11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15%, 영업이익은 16%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어 실적 개선세 확인 가능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아울러 박 연구원은 "주력시장인 중동의 올해 발주예상 물량이 작게는 70%, 많게는 300%까지 큰 폭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고 아시아 등지의 인프라 투자도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해외 수주시장의 성장이 국내부진을 대체하는 상황이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업종 최선호주로 삼성엔지니어링과 삼성물산을 제시하며, 올해 영업이익 성장이 각각 전년대비 64%, 34%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고 양적 성장을 위한 수주확대 전략도 본격화 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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