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플러스=이지하 기자] 신영증권은 18일 삼성SDI에 대해 현재의 주가 조정은 장기적인 관점에서 매수 기회로 활용해야 한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5만원을 유지했다.
 
윤혁진 신영증권 연구원은 "삼성SDI 주가가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SMD)의 유상증자 가능성에 의한 지분율 희석에 대한 우려로 최근 6개월 KOSPI 대비 31% 하락했고, 최근 4분기 실적 우려감까지 겹쳐 다른 대형 테크 주식들에 비해서도 많이 저조한 모습을 보였다"고 말했다.
 
윤 연구원은 "지난 해 4분기 영업이익이 예상보다 약한 노트북 수요와 PDP 모듈 가격 하락으로 시장 컨센서스인 683억원을 하회한 440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유럽한파와 태블릿PC 출시 기대감에 따라 노트북 수요가 저조했고, 이에 따라 2차전지 부문 매출액의 50% 가량을 차지하는 원통형 전지 가격하락과 출하량이 감소하면서 실적이 악화됐다"고 설명했다.
 
더불어 "LCD패널가격 하락과 TV수요 저조로 PDP모듈 가격이 하락하고 출하량이 감소했으며, 연말 재고조정과 각종 비용의 반영으로 추가적인 이익 감소가 있었다"고 덧붙였다.
 
한편, 윤 연구원은 "올해 1분기는 관계사 배당금 수익이 200억원 이상 영업이익으로 반영되면서 전분기비 42% 증가한 620억원의 영업이익이 예상된다"며, "주요 배당금 지급회사인 삼성물산, 삼성엔지니어링, 에스원의 2010년 실적이 양호했기 때문에 지난해 220억원 수준의 배당금은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삼성SDI가 향후 OLED 시장 성장 및 SMD 실적 개선에 간접적인 수혜를 볼 것으로 예상된다"며, "단기적인 실적 악화에 따른 현재의 주가 하락을 장기적인 관점에서 비중확대 할 수 있는 매수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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