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플러스=정희원 기자] 금일 옵션만기를 앞두고 전문가들은 계절적 매물 부담이 있어 매도 우위 가능성이 높지만 증시의 상승추세에는 변함이 없어 ‘저가매수’의 기회로 분석하고 있다.

IBK투자증권 김현준 연구원은 13일 “매도 규모는 최대 3000억원 내외로 추정되는데 장마감 동시호가 때 최대 0.55%(KOSPI200기준으로 1.5p)의 하락을 이끌 수 있는 수준이다”며 “환차익을 확보한 외국인 입장에서 금일 장중 환율하락 폭이 크다면 차익실현 욕구가 강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동양종금증권 이중호 연구원은 “만기일 변수에 따라 변화될 가능성 매우 높다”며 “시장이 상승추세를 유지하고 있기 때문에 종가 매물 출회는 현물을 매수할 수 있는 좋은 기회이다”고 예상했다.

반면 1월 옵션만기 수급 부담은 주초대비 완화됐고 시장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는 주장도 나왔다.

이종성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금일 옵션만기일은 매도우위 가능성이 높으나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다”며 “시장의 상승 추세가 강하고 안정된 흐름을 보일 때는 마녀의 심술이 통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박문서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전일 코스피는 외국인 대규모 현물 매수에 힘입어 상승 마감했고 랠리 재개 기대로 미결제약정아 급증했다”며 “전일 기준 옵션연계(컨버전) 물량 2500억원 내외로 축소돼 1월 옵션만기 수급 부담은 완화됐다”고 전망했다.

이어 박 연구원은 “외국인 비차익 매수를 기대한다”며 “장중 시장 베이스 0.70pt 하회시 차익거래 매도가 예상되고 0.50pt 하회시 대규모 물량이 출회 될 것이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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