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플러스=정희원 기자] 10일 코스닥지수는 8일 연속 상승하면서 전 거래일 대비 3.14포인트(0.59%) 상승한 533.98로 장을 마치면서 지난 11월 기록한 전고점(536.52) 돌파를 눈앞에 두고있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미국 증시와 코스피지수의 조정에도 불구하고 장 초반 강보합으로 출발한 이후 장중 내내 상승세를 이어갔다. 외국인이 252억원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203억원, 22억원 순매도했다.

특히 구제역 확산으로 관련주들이 급등했다. 대국, 한일사료, 에이티넘인베스트 등 수입육 유통 관련주들이 일제히 상한가로 마감했다. 제일바이오, 중앙백신 등 백신주들도 강세를 보였다.

박해성 LIG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상대적으로 코스닥 등 중소형주에 대한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며 “삼성 43조원, LG 21조원, 현대차그룹 12조원, 하이닉스 3조4000억원 등 대기업들이 2011년 투자계획을 발표하고 있어 중소형주의 수혜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어 박 연구원은 “대기업의 투자계획의 대다수가 정부의 신성장동력 육성계획과 맞물려 있다”며 “지난해 대형주 위주로 상승했고 이에 따라 중소형주와의 수익률 차이를 축소할 가능성이 있는 부문에 투자하는 것이 유효하다”고 덧붙였다.

박승영 IBK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대기업들이 공격적인 투자계획을 밝히면서 중소형주들의 이익 증가 기대가 커지고 있고 자산가격이 안정될 것으로 보여 중소형주에 우호적인 환경이 조성되고 있다”며 “최근 부동산 시장 활성화 기대가 대형주보다 중소형주에 더 우호적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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