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준기 동부그룹 회장
김준기 동부그룹 회장
[경제플러스=박소연 기자] "미래는 꿈과 이상을 가지고 준비하는 자의 것이고, 지금 우리가 쏟고 있는 땀과 노력은 글로벌 전문기업을 만드는 밑거름이다. 2010년대는 동부의 7대 사업분야 하나하나가 글로벌 전문기업으로 도약하는 위대한 도전의 시기가 될 것이니, 새로운 도전의 길에 나서달라"

김준기 동부그룹 회장은 3일 서울 대치동 동부금융센터에서 열린 2011년 시무식에서 신년사를 통해 "지난해 동부그룹은 글로벌 전문기업으로 크게 도약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며 "올해는 해외진출을 본격적으로 추진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준기 회장은 올해 중점 추진과제로 ▲스탠다드 경영 계획의 목표 달성 ▲해외진출 본격 추진 ▲전문가제도 구현 ▲그룹시너지 창출 ▲조직관리 및 연구개발 역량 강화 등 5가지를 제시했다.

스탠다드 경영은 미션·3대 이니셔티브 등과 함께 동부경영시스템의 주축이다. 특히 스탠다드 경영계획은 5년 전후의 스탠다드와 3년 전후의 중단기 실행계획과 당해년도 실행계획을 모두 포함하고 있다.

김 회장은 "동부경영시스템의 실행 수준을 보면, 직업의 특성에 맞는 소프트웨어 측면에서 아직도 미흡한 점이 많다"며 "소프트웨어를 개발하고 개선시켜 나가는 지속적인 노력 없이는 동부경영시스템은 결코 고도화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이어 글로벌 역량에 맞춘 해외진출을 본격적으로 추진해야 할 것을 당부했다. 그는 "갈수록 심화되어 가고 있는 무경계의 글로벌 경쟁환경 속에서 생존∙발전해 나가려면 기업경영의 글로벌화가 필수불가결하다"며 글로벌시장 공략의 중요성을 주문했다.

또 "동부 고유의 전문가제도를 조속히 구현하자"고 강조하고 "진취적이고 발전적인 인재들이 나이와 직위에 관계없이 자기 분야에서 최고의 전문가가 돼 세계 최고의 기술과 제품을 만들어 내는 일에 보람을 느끼고, 동부를 평생직장으로 여기며 근무할 수 있어야 한다"고 전했다.

아울러 "사업분야간 상호 시너지를 만들어 새로운 사업모델과 가치를 창출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회장은 "경영의 핵심은 효율적인 조직관리에 있으나 현재 우리의 조직관리 수준은 여러 가지 측면에서 많이 미흡한 것이 현실"이라며 "업무의 흐름에 가장 적합한 조직을 설계하고, 우수한 인재를 확보·양성해 적재적소에 배치해야만 고성과를 창출할 수 있다"고 전했다.

그는 "지난해 우리 그룹은 임직원 여러분들의 노력으로 금융 위기로 인한 불황의 쓰나미를 성공적으로 극복했을 뿐만 아니라 오히려 위기를 기회로 만드는 훌륭한 성과를 이뤄냈다"며 "동부의 7대 사업 분야가 글로벌 전문기업으로 우뚝 서기 위해서는 글로벌 수준의 첨단기술과 첨단 금융기법 확보가 무엇보다 중요한 선결과제"라고 당부했다.

저작권자 © 경제플러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