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정은 현대그룹 회장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
[경제플러스=김형주 기자] 현정은 회장은 3일 올해 신년사에서 “‘교토삼굴’의 스마트경영과 ‘탈토지세’의 스피드경영으로 그룹의 당면 과제를 해결하고 그룹의 ‘비전 2020’ 달성을 위한 초석을 쌓아 달라”고 당부했다.

현 회장은 ‘교토삼굴(狡兎三窟․토끼는 평소 3개의 땅굴을 마련해 놓아 위험이 닥쳐도 이를 슬기롭게 피해 목숨을 보존한다)이라는 고사성어를 인용하며, “2011년 경영환경 변화에 대비하여 미래를 정확하게 예측하고, 각 시나리오별 대책을 철저히 준비하여 어떤 변화와 위기 발생시에도 성공적으로 대처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탈토지세(脫兎之勢․생존의 위기가 닥쳤을 때 빠르고 민첩하게 움직여 위기를 벗어나는 토끼의 행동)’를 인용하며 “경영환경의 급변과 위기 발생시에 경쟁자보다 더 빠른 스피드로 신속하고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주어진 임무를 지체 없이 민첩하게 실행하여 목표를 달성해 달라”고 말했다.

현 회장은 이를 위해 다섯 가지 추진과제 ▲‘비전 2020’ 실현을 위해 예정된 신성장 사업을 적극 추진할 것 ▲ 대북사업 재개에 대한 확고한 믿음과 준비 ▲영업을 최우선으로 하는 “영업 현대” 실현 노력 ▲ 경영관리 시스템 선진화 마무리 ▲ 新 조직문화 '4T' 실천 등을 제시했다.

또한 현 회장은 “우리는 그동안 정주영 명예회장님과 정몽헌 회장님의 유지인 대북사업과 북방사업에 필요한 현대건설의 인수를 위해 그 누구보다 많은 준비를 했었고 공정한 심사를 거쳐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었다”며, “최종 인수 완료까지는 많은 난관이 놓여 있으나, 우리 모두가 혼연일체가 되어 모든 역량을 결집한다면 현대건설은 반드시 우리 품으로 오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 회장은 마지막으로 “2011년, 아무리 어려운 순간에도 용기를 잃지 말고 ‘긍정의 힘’을 믿자. 긍정의 힘에 토끼의 지혜와 민첩함을 더한다면 우리에게 불가능한 일은 없다”면서, “현대그룹의 새로운 비상과 위대한 미래를 위해 힘차게 앞으로 전진해 나가자”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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