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플러스=정한국 기자]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은 29일 경남 사천 본사에서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김근태 전 국회의원과 김경자 전 수출입은행 중소중견기업금융본부장(부행장)을 사외이사로 선임했다고 29일 밝혔다.

김근태 전 의원은 제1야전군사령관과 19대 국회의원(충남 부여·청양)을 지낸 군 전략 전문가로, KAI가 추진하는 미래 국방 사업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경자 전 본부장은 KAI의 첫 여성 사외이사로 선임됐다. 수출입은행 창립 이래 첫 여성 본부장을 지낸 수출금융 전문가로, KAI의 완제기 수출 확대에 기여할 것이라는 평가다.

지난해 매출 2조7천869억원, 영업이익 1천416억원을 낸 KAI는 이날 주총에서 보통주 1주당 250원 현금 배당을 결정했다.

강구영 KAI 사장은 인사말에서 "해외 신규 시장 개척과 수주 물량 확보를 통해 성장의 볼륨을 키워나가는 한편 선제적인 리스크 관리에 집중할 것"이라며 "ESG 경영체계를 강화하고 미래 사업과 완제기 수출 확대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KAI는 차세대 전투기와 도심항공모빌리티(UAM) 개발에 필요한 소프트웨어 역량 확보를 위해 소수의 인력만 상주했던 서울사무소의 규모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그간 KF-21 경공격기와 소형무장헬기(LAH) 분야 연구개발(R&D) 인력은 사천 본사에 뒀지만, 올해 채용하는 인공지능(AI) 등 소프트웨어 인력은 모두 서울사무소에 배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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