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플러스=이솔 기자]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는 22일(현지시각)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를 4.75~5.00%로 0.25%포인트 인상한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한미간 금리 격차는 1.5%포인트 벌어진다.

연준은 작년 3월 이후 9차례 연속 금리 인상을 결정했다. 이번에 결정된 금리는 2007년 9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당초 금리를 한번에 0.5%포인트 인상하는 ‘빅스텝’이 나올 것이란 전망이 있었으나,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 등으로 인한 금융시장 불안이 계속되자 ‘베이비스텝(한번에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하는 것)’을 밟았다는 분석이 나온다.

연준은 성명을 통해 “실업률은 낮게 유지되고 있고 인플레이션은 높은 상황”이라며 이같이 결정한 이유를 설명했다.

연준은 올해 최종금리를 5.1%로 예상했다. 이는 금리 목표범위가 5.00~5.25%라는 의미로 작년 12월 FOMC 예상과 동일하다. 다만 내년에는 기준금리가 4.3%로 내려갈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따라 연준이 연내 금리를 한 차례만 올릴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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