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플러스=정한국 기자] 한화는 20일 서울 중구 더플라자호텔에서 산업은행 등 10개 금융기관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대전하수처리장 시설 현대화 민간투자사업'의 프로젝트 금융약정을 체결했다.

대전하수처리장 시설 현대화 사업은 국내 최초로 노후화된 대규모 하수처리장을 이전·현대화하는 사업이다.

특히, 최신 하수처리 공법 적용을 통해 하천 수질을 개선하고, 시설을 지하화해 악취를 저감했다.

또, 환경분야 민자사업 역대 최대 규모인 1조원 이상의 민간 자본이 투입되는 프로젝트다.

환경분야 민간투자사업에서 최다 실적 및 첨단 특허기술을 보유한 한화 건설부문은 지난 2021년 대전시와 실시협약을 체결한 이후 사업비 조달을 위해 프로젝트 파이낸싱(PF)을 진행해 왔다.

최근 급격한 금리 상승과 유동성 악화로 PF 시장이 경색돼 자금 조달이 어려운 상황이었지만, 한화 측은 사업 수행 역량과 기술 능력에 대한 금융 기관 신뢰를 기반으로 산업은행 및 기업은행 등이 시너지를 낸 결과 대규모 PF 조달에 성공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번 금융약정으로 한화는 합병법인 출범 후 성공리에 최초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사업 금융 약정을 완료했습니다. 또 향후 지속적으로 추진될 하수처리 및 풍력을 비롯한 친환경 사업 등 투자 사업의 자금조달 능력을 인정받았다고도 부연했다.

김우석 한화 재무실장은 "안정적인 재무구조와 건설에서 축적된 사업 역량을 바탕으로 한화 건설부문이 '그린 인프라 디벨로퍼'로서의 역량을 강화해 나갈 수 있도록 다양한 금융 기관과 협력해 안정적으로 PF를 조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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