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플러스=정한국 기자]현대제철은 기후 위기와 산업 패러다임의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친환경 건설용 강재의 인증을 확대하고 있다고 30일 밝혔다.

현대제철은 지난 2020년 국내 철강업계 최초로 철근과 일반 구조용 압연 형강(SS)에 대한 우수재활용인증(GR, Good Recycled)을 획득했다.

지속적인 연구 개발을 통해 2022년에는 토목용 H형강(SHP), 건축구조용 열간압연형강(SHN), 열간압연 강널말뚝(SY), 용접구조용 열간압연형강(SM) 인증을 추가했으며 현재 철도 레일에 대한 우수재활용인증 최종 심사를 진행하고 있다.

실질적으로 건설현장의 필수 소재인 철근, 형강 전 강종에 대해 우수재활용인증을 획득했거나 획득을 앞두고 있는 것이다.

우수재활용제품(GR)은 환경부가 지정한 녹색제품 중 하나로 국내에서 개발 ·생산된 재활용 제품의 품질과 친환경성 등을 정부가 인증해 재활용 제품에 대한 불신을 해소하는 정부 인증제도다.

현대제철은 철근과 형강 생산에 필수적인 국산 철 스크랩 등급 분류를 통해 우수 원재료를 확보하고 있으며 제품 생산 시 발생하는 오염물질에 대한 관리를 체계화해 GR 인증을 획득·유지해 오고 있다.

현대제철은 2019년 국내 철강업계 최초로 철근과 형강의 전 규격 및 강종에 대해 환경성적표지인증(EPD, Environmental Product Declaration)을 획득하기도 했다.

이후로도 현대제철은 지속적인 관리와 개선을 통해 2025년까지 인증을 연장했다.

EPD는 제품의 생산부터 유통, 사용, 폐기의 전 과정에서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계량적으로 표시하는 제도로 환경부가 2001년부터 운영하고 있는 인증제도다.

해당 인증에서는 이산화탄소 등 온실가스와 관련된 탄소발자국을 포함해 물, 오존층 등 7가지 항목에 대하여 환경 지표를 투명하게 공개하고 있다.

특히 이번 인증 과정에서 철강 제품생산에 필요한 에너지 효율 개선과 생산 프로세스 최적화를 통해 기존 대비 탄소배출량을 최대 5% 감소시켰을 뿐만 아니라 국제에너지기구(IEA, International Energy Agency)에서 공개한 고로 생산 제품 평균 탄소배출량 대비 78%, 전기로 생산 제품 평균 탄소배출량 대비 27% 감축된 배출량을 나타내 국내 봉형강 제품의 우수한 친환경 성능을 입증했다.

국토교통부는 탄소중립 목표 달성을 위해 '국토교통 2050 탄소중립 로드맵'을 수립해 그 일환으로 다양한 친환경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그 중 하나인 녹색건축 인증에 관한 규칙과 녹색건축인증제도(G-SEED)의 경우 건축물의 자재 생산, 설계, 건축, 유지관리, 철거·폐기까지 건축물의 전 생애(Life Cycle)에 걸쳐 에너지 절약과 환경오염을 줄인 친환경 건축물에 대해 인증을 부여하는 제도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건축 산업의 친환경 전환과 탄소중립 노력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제품 개발에 전력을 다할 것"이라며 "환경성적표지인증(EPD)과 우수재활용인증(GR) 등을 통해 친환경 건설용 강재 저변 확대에 더욱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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