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플러스=정한국 기자] 홍원식 하이투자증권 대표가 지난 14일 금융투자교육원 리더스홀에서 열린 ‘2023년 전사 사업전략 회의’에 참석해 새해 힘찬 포부를 밝혔다.

이날 홍 대표는 “어떠한 미래 환경에서도 생존할 수 있도록 각 사업 부문의 독자적인 수익모델, 차별화된 이익구조를 확실히 확보해야 할 것”이며, “환경변화에 효과적으로 대응해 생존할 수 있도록 스피드 경영의 기반을 더욱 공고히 하고 최적의 시스템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노력하자”고 당부했다.

이번 전략회의는 사업계획을 전사에 공유하고 목표 달성에 대한 의지를 다지기 위해 마련된 것으로 홍원식 사장을 비롯해 전 부·점장 및 임원 등 총 122명이 참석했다.

회의에선 2023년은 기본과 원칙에 충실한 경영을 통해 최적화된 비즈니스 포트폴리오를 구축해 지속 가능한 이익 창출 능력을 확보할 것을 밝혔으며, 이를 실천하기 위해 위기관리 강화, 수익구조 균형화, 수익회복, 성장 DNA 내재화 등 4가지의 전략과제를 발표했다. 

홍원식 하이투자증권 대표는 1964년 서울 태생으로 고려대학교 법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카네기멜론대 대학원에서 경영학을 전공했다.

홍 대표는 증권업계 베테랑이다. 증권감독원 국제업무국을 거쳐 LG투자증권 국제금융팀, 보스턴은행 서울지점장, 이베스트투자증권에서 대표이사를 역임했다.

이후, 이베스트투자증권 대표이사로 근무하던 시절 수익다각화 성과 등을 인정받아 2021년 말 하이투자증권 대표이사에 올랐다.

업계 호황에 힘입어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던 하이투자증권은 2022년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각각 약 20%와 25% 감소했다. 하지만, 자기자본 확충, 조직 재정비 등 홍원식의 선제적 대응으로 선방했다는 평가다.

또, 하이투자증권이 2022년 상반기에 자기자본이익률(ROE) 11%를 기록한 것과 관련해 업계에선 홍 대표가 보유 자원을 효율적으로 관리했다는 평가를 니오고 있다.

홍원식 대표는 2021년 12월30일 임시 주주총회에서 신임 사내이사로, 선임된 직후 열린 이사회에서 대표이사로 선임됐다. 홍원식의 임기는 2024년 3월 까지다.

업계 관계자는 홍 대표에 대해 “다양한 분야에 걸쳐 폭넓은 경험과 지식을 두루 갖췄으며, 이베스트투자증권 대표이사를 지내는 등 경영능력과 리더십을 인정받은 인물"이라고 말했다.

우선, 홍 대표는 하이투자증권에서 ESG경영 강화에 앞장서고 있다.

2022년 9월28일 ESG 경영 내재화를 위한 환경경영시스템 국제표준(ISO14001) 인증을 획득했으며 꾸준히 소외계층을 위한 나눔도 실천하고 있다.

2022년 9월28일 ESG경영 내재화를 위한 환경경영시스템 국제표준(ISO 14001) 인증을 획득했다.

하이투자증권은 앞서 3월 정기 주주총회에서 이사회 안에 ESG 위원회를 설치했으며 ESG 전문가를 사외이사로 선임했다.

또, DGB금융그룹 차원에서 진행하는 DGB블루윈드, 행복드림데이 등 사회공헌 분야에도 적극 활동하고 있다.

홍 대표는 2022년 2월25일 이사회를 개최하고, 2천억 원 규모의 신종자본증권을 발행 및 자본확충을 추진키로 했다. 2년 만에 자본확충으로 성장 속도를 높이겠다는 의미다.

홍원식은 2022년 신년사에서 "자기자본과 크레딧을 중심으로 증권업계의 무한경쟁 속에서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추가적 물적자본의 확보가 절실하다“며 다각적 자본확충 추진 의지를 표명했다.

홍 대표는 또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에 치우친 수익구조에 체질 개선을 추진했다. 이에 홍 대표는 하이투자증권 대표이사 취임 당시 이트레이드증권과 이베스트투자증권을 성공적으로 이끈 경험을 살려 하이투자증권의 호실적과 사업다각화를 지속적으로 꾀했다.

특히, 홍 대표는 하이투자증권 대표이사에 취임 후 투자금융(IB) 부문에서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과 세일즈앤트레이딩(S&T)을 균형 있게 성장시키는데 집중했다.

기존 S&T사업본부를 S&T총괄로 확대 개편했으며, S&T를 포함한 신규사업 지원을 전담하는 시스템혁신부도 신설했다.

하이투자증권은 그간 전체 매출의 절반쯤을 IB 부문에 의존했다. 특히, PF의 매출 비율이 50% 이상으로 PF 사업 의존도가 높다는 평가를 받았다.

홍 대표는 중장기적으로 자산관리(WM) 사업도 키운다는 계획도 수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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