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플러스=황유진 기자] 삼성SDS는 세계 최고 권위 인공지능(AI) 학회인 신경정보처리시스템학회(NeurIPS)에 3년 연속 '조합 최적화' 논문을 등재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날 삼성 SDS에 따르면, 신경정보처리시스템학회는 논문 채택률이 25%에 불과할 정도로 기준이 까다롭고, 산출되는 연구 결과의 기술적 영향도가 높은 곳이다.

이번에 등재된 논문은 '강화학습을 활용한 조합 최적화' 기술에 관한 연구다. 삼성SDS는 AI가 스스로 최적의 해결책을 찾는 강화학습 기술을 활용해 클라우드 컴퓨팅(GPU) 자원 할당, 제조·물류 분야의 공정 최적화 등 산업 현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문제를 빠르고 효율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최적화 기법을 제시했다.

삼성SDS는 이 기술을 활용해 올해 '신경정보처리시스템학회 경로 최적화를 위한 기계학습 경진대회'에 참가해 글로벌 기업 및 대학 54개 팀 중 최종 3위를 기록했다. 이 대회는 다양한 변수와 제약조건이 있는 상황에서 주문 받은 물건을 고객에게 배송하는 최적의 경로를 빠르고 정확하게 찾아내는 것을 평가한다.

삼성SDS는 이번 논문을 포함해 올해 글로벌 주요 학회에 총 11건의 논문을 등재했다. 글로벌 자연어처리 학회인 자연어처리국제학술대회에 메타러닝을 활용한 언어모델 최적화 방법에 대한 논문을 실었다. 메타러닝은 주어진 데이터만 가지고 스스로 학습하는 과정 자체를 익히는 AI 시스템을 말한다.

또 컴퓨터 비전(이미지 인식 기술) 분야 우수 학술대회인 '패턴인식 국제학술대회'에서 자기지도학습 기반의 이미지 분류와 문서 분류 자동화 논문 등 두 건이 채택됐다.

권영준 삼성SDS 연구소장(부사장)은 “앞으로도 AI 연구개발에 적극적으로 투자하여 기술을 고도화하고 산업현장에서의 활용도를 넓혀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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