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플러스=황유진 기자] LG유플러스의 유·아동 전용 미디어 플랫폼 'U+아이들나라'가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아이들나라'로 탈바꿈한다.

LG유플러스는 10일 오전 서울 용산구 LG유플러스 용산 사옥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고 인터넷TV(IPTV) 서비스 U+아이들나라를 모바일 중심으로 전환한다고 밝혔다.

먼저 LG유플러스는 온 국민이 이용하는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의미로 사명을 뗀 새로운 브랜드 이미지(BI)를 공개했다.

앞서 황현식 LG유플러스 사장은 9월 15일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라이프스타일', '놀이', '성장 케어' 등 3대 신사업과 웹 3.0으로 대표되는 미래 기술을 '4대 플랫폼'으로 규정하고, 이를 바탕으로 한 중장기 성장 전략을 발표했다.

이로써 2040세대 부모와 디지털 접점을 늘리고, 2027년까지 가입자 100만 명(국내 이용자 60만 명·해외 이용자 40만 명)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로 개편하면서 LG유플러스는 아이들나라에서 참여형 콘텐츠 1만 편을 비롯해 총 5만여 편의 콘텐츠를 제공한다.

노규식공부두뇌연구원과 협업해 맞춤형 콘텐츠 추천 서비스 '매일 배움 학습, 나의 보물섬'을 개발했으며, 한 달간 사용 이력을 분석해 '우리 아이 성장 리포트'도 제작한다.

17일부터는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리는 영유아 교육전시회 '서울국제유아교육전&키즈페어'에서 아이들나라 OTT를 소개한다.

앞으로 LG유플러스는 기업간거래(B2B) 교육 시장을 공략하고, 글로벌 시장으로도 진출할 계획이다.

박종욱 LG유플러스 아이들나라CO(전무)는 "서비스에 대한 해외 교민들의 관심이 특히 크다"면서 "앞으로 2년 동안 국내 시장에 집중한 뒤 2025년 K-콘텐츠 인기가 많은 동남아 등지로 진출하겠다"고 설명했다.

아이들나라는 이용료는 월 2만5천 원으로 책정됐다.

내년 1월 말까지 가입하면 월 9천900원에 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가격이 부담된다는 지적에 박 전무는 "양질의 콘텐츠에 가격 허들이 높지 않다고 본다"면서도 "여러 가지 가능성을 두고 판단하겠다"고 말했다.

LG유플러스는 '아이들나라'의 사업 확대 기대에 분사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 올해 개발·기획 직군에 60명을 신규 채용하면서 사업 조직도 130명 규모로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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