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플러스=이솔 기자] SK텔레콤이 국내 인공지능(AI)기술기업 코난테크놀로지의 지분을 SK커뮤니케이션즈로부터 인수해 2대 주주가 됐다.

SKT는 SK커뮤니케이션즈가 보유한 코난테크놀로지 지분 20.77%를 224억원에 인수하고 양사간AI기술협력을 포함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취득단가는 27일 종가인 1만 8950원으로 총 224억원이 투자됐다. 이로써 SK커뮤니케이션즈가 2006년 코난테크놀로지에 164억원을 투자한 지 16년 만에 코난테크놀로지의 2대 주주가 바뀌었다. 최대 주주는 김영섬 대표로 지분 23.9%를 보유하고 있다.

코난테크놀로지는 1999년 설립해 검색엔진 및 비정형 빅데이터 분석 분야에서 독보적 기술력을 축적한 AI 솔루션 전문 기업이다. 오픈소스가 아닌 자체 기술로 개발한 AI 원천기술을 바탕으로 자연어를 처리하는 텍스트 AI와 인공지능으로 영상을 분석하는 비디오 AI 영역에서 압도적 기술력을 확보하고 있다.

코난테크놀로지는 전체 인력 중 57%가 R&D(연구개발) 인력이며 매년 매출의 30~50% 수준을 AI 관련 R&D에 투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018~2021년 연평균 성장률이 18%에 이르는 등 고성장세를 지속하고 있으며, 23년의 오랜 업력을 바탕으로 5년 이상 장기 고객 매출 비중이 55%에 달하는 등 안정적 매출 구조를 유지하고 있다.

SK텔레콤은 이번 투자 및 양사 전략적 파트너십이 AI 핵심 기술 확보 및 역량 강화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AI 서비스 A.(에이닷) 고도화 및 AI를 바탕으로 BM(사업모델)을 혁신하는 AI 대전환에 기여함으로써 SK텔레콤의 AI컴퍼니 진화에 속도를 더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양사는 시너지 창출을 위해 인력 교류 및 기술 협력과 시장 확대 등 다양한 분야에서 구체적 협업 방안을 검토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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