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플러스=황유진 기자]  SK브로드밴드는 통합형 광모듈을 활용해 하나의 장비로 1기가부터 10기가까지 초고속 인터넷을 동시에 제공하는 광통신 기술을 개발했다고 19일 밝혔다.

이 기술을 적용하면 인터넷 속도별로 장비를 중복 설치할 필요가 없다. 이를 통해 투자비를 줄일 수 있고 장비 설치 공간 효율성은 65% 가량 향상된다. 또 장비 발열이 줄고 소비전력도 28% 가량 절감된다.

SK브로드밴드는 지난 6월부터 SK텔레콤(SKT)을 비롯해 에치에프알, 디오넷, 옵티코아 등 강소기업과 컨소시엄을 구성했다. 이 컨소시엄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이 주관하는 '지능정보 네트워크용 광통신 부품 실증지원 사업'에 참여해 기술 개발에 성공했다. 이번 국책사업은 광통신 관련 신기술 국산화와 상용화를 위한 것으로 오는 12월까지 진행된다.

SK브로드밴드는 컨소시엄 참여 기업들과 함께 서울 동작국사에서 테스트망 연동 및 검증을 진행 중이며, 상용화는 내년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 오는 19일부터 21일까지 스위스 바젤에서 열리는 '유럽 광통신 박람회 2022'에 참가해 개발한 기술을 선보일 계획이다.

최승원 SK브로드밴드 정보통신기술(ICT) 인프라 담당은 "통합형 광모듈 활용 기술 개발로 고품질, 고용량 초고속인터넷 서비스를 안정적으로 제공할 수 있는 기반을 조성했다"며 "앞으로도 국책사업에 꾸준히 참여해 다양한 중소기업과의 상생은 물론 선순환적 산업 생태계 조성에 앞장서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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