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플러스=황유진 기자] 삼성전자가 세계 각지에 자사 소식을 알리는 뉴스룸을 잇달아 열며 해외 홍보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

27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전날 루마니아 뉴스룸을 오픈했다. 이로써 삼성전자 뉴스룸은 52개 지역 40개 사이트로 확대됐다. 뉴스룸 사용 언어는 총 19개다.

지난해 초만 해도 뉴스룸 운영 국가는 36개 지역이었지만, 약 1년 9개월 만에 16개 지역이 늘었다.

루마니아 뉴스룸은 올해 다섯 번째로 문을 연 동유럽 권역 뉴스룸이다.

TV, 가전 등 전자제품 주요 시장으로 성장한 루마니아에 회사 소식과 지역 특화 활동을 현지어로 전하며 소통하기 위해 구축됐다.

삼성전자는 앞서 이달 14일에는 중동·유럽 주요 시장인 튀르키예에 뉴스룸을 열었다.

또 7월에는 동남아 총괄이 자리잡고 있는 싱가포르(7.7), 중유럽 핵심 국가인 오스트리아(7.27)와 스위스(7.28)에도 뉴스룸이 오픈했다.

지난해에는 중동·북아프리카 아랍어권 9개 지역과 호주, 인도네시아 등에 뉴스룸이 문을 열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코로나19 대유행을 기점으로 온라인 영향력이 더 확대됨에 따라 지역과의 소통 거점을 적극 늘리고 있다"며 "사업 중요도가 높고 온라인 소통 비중이 늘어나는 곳을 중심으로 뉴스룸을 오픈하며 권역별 커뮤니케이션을 강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2010년 기업 블로그를 개설하며 고객과 온라인 소통을 시작했다.

이후 2015년 글로벌 뉴스룸과 한국 뉴스룸을 처음 오픈했으며, 2016년부터 미국, 독일, 베트남 등 국가별 뉴스룸 운영을 시작했다.

세계화와 지역 특화를 동시에 진행하는 '글로컬라이제이션(glocalization)'을 통해 세계 각국 소비자에게 맞춤형 경험과 정보를 제공하겠다는 전략이다.

뉴스룸의 영향력도 커졌다. 지난해 지역 뉴스룸 방문자 수는 2019년과 비교해 약 30% 증가했으며, 전체 누적 방문자 수는 2억명을 넘어섰다.

뉴스룸의 영향력이 커지고 제공하는 정보도 다양해졌다.

제품에 대한 심층 분석, 체험기뿐 아니라 현지 사회에 대한 기여, 환경경영 활동, 다양성 정책과 임직원 스토리 등 ESG(환경·사회적 책무·기업지배구조 개선) 메시지도 계속 늘려가는 추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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