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플러스=황유진 기자] LG전자는 29일 한국전쟁 참전국인 에티오피아 청년을 대상으로 무상교육을 진행하는 LG-코이카 희망직업훈련학교의 6번째 졸업식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LG전자에 따르면 희망직업훈련학교 올해 졸업생은 73명으로, 지난 2014년 개교 이래 400여명의 졸업생이 나왔다. 졸업생 대부분은 LG전자 등 정보기술(IT) 기업에 취업했고 일부는 습득한 기술을 활용해 창업했다.

LG전자는 지난 2014년 코이카(KOICA·한국국제협력단)와 협력해 희망직업훈련학교를 설립했고, 운영은 국제개발협력 비정부기구(NGO) 월드투게더가 담당하고 있다. 희망직업훈련학교는 매년 필기시험, 면접 등을 통해 여성, 장애인, 한국전쟁 참전용사 후손, 취약계층 청년 등을 우선 선발하고 있다.

신입생은 3년간 정보통신, 가전 등 다양한 제품의 수리기술을 무상으로 배울 수 있다. 우수학생 일부는 LG전자 두바이 서비스 법인에서 인턴으로 근무하는 기회도 얻는다.

양승환 LG전자 에티오피아 지점장은 “에티오피아 사회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다양한 활동을 지속해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적극 실천하겠다”라고 했다.

한편 에티오피아는 1950년 한국전쟁 발발 이후 유엔의 파병 요청을 받고 이듬해 6000여명 규모의 부대를 한국에 파병했다. 이들은 1956년까지 한국에 주둔하며 전쟁으로 인한 피해 복구를 도왔고 에티오피아 부대는 월급을 모아 경기도 동두천에 보육원을 세워 전쟁고아를 보살피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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