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플러스=송성훈 기자] 현대제철은 26일 전기로 기반의 새로운 철강 생산 체제인 '하이큐브'(Hy-Cube)를 구축하고 자동차용 강판 등 고급 철강재 생산에 나선다고 밝혔다.

현대제철은 "스크랩(고철)을 녹여 쇳물을 만드는 기존의 전기로에서 발전해 철 원료를 녹이는 것부터 불순물을 제거하고 성분을 추가하는 기능까지 모두 가능한 새로운 개념의 전기로(Hy-Arc)가 하이큐브 기술의 핵심"이라고 설명했다.

현대제철은 새 전기로에 스크랩과 용선(고로에서 생산된 쇳물), DRI(직접환원철) 등을 사용해 탄소 발생을 최소화하며 자동차 강판 등의 고급 판재류를 생산할 계획이다.

오는 2030년까지 수소 기반 철강 생산 체제 전환을 통해 저탄소 고급 판재를 생산하는 목표도 세웠다.

현대제철은 "이미 연간 1천만t(톤) 이상의 전기로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며 "전기로 제품은 원료와 공정 특성상 고로(용광로)보다 탄소 배출량이 25% 수준에 그쳐 고로 중심의 다른 철강사보다 탄소중립 달성에 유리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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