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플러스=송성훈 기자]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은 항공영상분석 전문업체 메이사와의 합작법인인 '메이사 플래닛'(Meissa Planet)이 27일 공식 출범했다고 28일 밝혔다.

메이사는 2D(2차원)로 촬영된 위성영상을 3D로 전환하는 '3D 전환(Reconstruction) 엔진'을 국내 최초로 개발한 영상활용 전문 강소기업이다.

KAI는 지난해 9월 메이사의 지분 20%를 인수하며 협력 관계를 맺었다.

KAI는 메이사 플래닛을 통해 국내외 다양한 위성의 데이터 공급 사업과 3D 전환,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등 4차산업 기술을 접목해 위성 이미지를 분석하고 정보를 제공하는 고부가가치 위성 서비스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위성 데이터 분석을 통한 도시계획 수립과 유동 인구 예측, 작황 및 유가 예측, 도로 건설, 기상 예측과 같은 서비스를 구상 중이다.

위성 서비스산업은 우주산업 시장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미래형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하는 효과가 기대된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업계에서는 세계 우주 시장이 2040년 1천200조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특히 위성 서비스 부문은 900조원 규모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KAI는 향후 메이사 플래닛의 위성 활용 서비스 사업이 궤도에 오르면 위성뿐 아니라 항공기, 드론 등 각종 이미지 정보를 분석해 국내외 기업과 공공기관에 제공하는 '공간정보 토털 솔루션' 업체로 성장하겠다는 목표도 세웠다.

KAI 관계자는 "서비스 중심의 시장선도형 체제로 전환함으로써 위성과 발사체의 제조·운용·서비스를 통합해 밸류체인을 갖춘 우주 분야의 토털 솔루션 기업으로 성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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