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플러스=황유진 기자] 삼성전자가 스토리지 전문 기업인 미국의 웨스턴디지털(Western Digital)과 ‘존 스토리지(Zoned Storage)’ 기술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존 스토리지’는 데이터센터나 엔터프라이즈의 대용량 스토리지를 보다 효율적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하는 차세대 스토리지 기술이다.

두 회사는 이번 협력을 통해 차세대 엔터프라이즈 스토리지 기술로 주목받는 ‘존 스토리지’ 기술 표준화를 본격적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아울러 두 회사는 ‘존 스토리지’ 기술의 저변 확대, 제품 모델 표준화, 제품용 소프트웨어 개발, 제품 프로모션 등 다양한 오픈 커뮤니티에서의 협업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삼성전자와 웨스턴디지털은 지난해 12월 발족한 SNIA(Storage Networking Industry Association) 산하 ‘존 스토리지 기술 워크 그룹 (Zoned Storage Technical Work Group)’의 초대 멤버로 참여해 ‘존 스토리지’ 기술 개발을 이끌고 있다. SNIA는 스토리지 관련 비영리 표준화 단체로 1997년 12월에 설립됐다. 현재 110여 개의 회원사가 참여하고 있다.  

‘존 스토리지’ 기술은 엔터프라이즈 기업들의 총 소유 비용(TCO: Total Cost of Ownership) 절감과 더불어 서비스 품질도 향상시킬 수 있다.

삼성전자와 웨스턴디지털은 ‘존 스토리지’ 기술 생태계 확장을 위해 메모리 솔루션 제품의 체험과 개발을 지원하는 데모랩 서비스를 각각 운영하고, 양사 간 제품 평가를 진행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ZNS(Zoned Namespace) SSD를 적용한 서버 시스템을 평가할 수 있는 삼성 메모리 리서치 클라우드(Samsung Memory Research Cloud)를 올 하반기에 고객사와 파트너사에 오픈할 계획이다. 한편, 삼성전자는 지난해 6월 업계 최초로 ‘존 스토리지’ 기술을 이용한 ZNS SSD를 개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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