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플러스=이솔 기자] KTB금융그룹이 다올금융그룹으로 새롭게 출발한다. 이병철 그룹 회장은 연임이 확정됐다.

다올금융그룹은 25일 서울 여의도 본사에서 신규 사명 및 CI 선포식을 열었다.

기존 KTB는 KTB투자증권의 전신인 한국종합기술금융(KTB)에서 시작된 이름으로, 벤처캐피탈 사업을 주력으로 영위하던 시절인 2000년도에 붙여진 사명이다. 20여년이 지난 현재 다올금융그룹은 국내외 13개 계열회사를 운영하는 종합금융그룹으로 성장했고, 이러한 위상과 이미지가 잘 반영된 새로운 사명과 CI로 단장해 제2의 도약에 나서겠다는 취지다.

새 사명인 '다올'은 '하는 일마다 복이 온다'는 의미의 순우리말이다. '혁신적 금융서비스 제공을 통해 고객의 성공과 함께 한다'는 그룹의 가치체계를 포괄하고 있다.

선포식에서 그룹의 비전도 제시했다. '고객과 함께 성장하는 혁신금융그룹'을 목표로 'JUMP-UP 2024' 전략을 발표했다. 핵심사업의 경쟁우위를 지속적으로 확보하고, 디지털 전환 및 글로벌 네트워크 기반을 확대하며, 경영체계를 고도화해 시너지를 극대화한다는 계획이다.

다올금융그룹 측은 "다올은 혁신적 금융서비스 제공을 통해 고객의 성공과 함께한다는 그룹의 가치를 포괄하는 말"이라며 "부르기 쉽고 쓰기 쉬운 이름으로 고객에게 더욱 친근하게 다가가고자 하는 의지를 담았다"고 말했다.

이병철 다올금융그룹 회장은 기념사를 통해 "누구보다 먼저 시장 혁신을 주도하고 고객 수요를 선도하는 트렌드 세터로 자리매김해야 한다"며 "더 나아가 패러다임 변화를 선도하고 신시장을 개척해야 한다"고 변화를 주문했다.

다올금융그룹은 현재 국내외 13개 계열회사를 운영하고 있다. 국내에는 다올투자증권, 다올저축은행, 다올인베스트먼트(VC), 다올자산운용, 다올프라이빗에쿼티(PE), 다올신용정보 등 6개 회사를 운영하고 있다. 해외에는 태국에 현지법인 다올(DAOL)을 비롯해 증권, 자산운용, 리츠 등 5개 법인, 미국 2개 법인과 중국 상하이 벤처투자 사무소를 두고 있다.

다올투자증권은 최근 3년 연속 사상 최대실적을 경신하며 가파른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IB 사업을 중심으로 리테일, FICC 등 전 부문에서 고른 성장을 보이며 중견증권사로 거듭나고 있다.

다올저축은행은 그룹의 신성장동력으로 대출자산 3조3000억 규모의 우량 저축은행이다. 국내 1세대 VC 다올인베스트먼트는지난해 코스닥 상장을 마무리하며 새로운 도약의 전기를 마련했다. 올 초 모태펀드 1차 정시 스케일업 분야에 선정됐고 금년 중 3000억원 이상의 스케일업 펀드를 조성할 계획이다.

다올금융그룹 관계자는 "고객의 성공과 적극적 주주환원을 최우선 목표로 그룹 임직원 모두가 혼신의 힘을 다해 제2의 도약에 나설 것"이라며 "디지털 전환과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과 서비스를 제공하며 계속해서 진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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