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플러스=송성훈 기자] 소득 수준과 비교했을 때 주택의 구입 부담이 지난해 역대 최고 수준으로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31일 한국주택금융공사 주택금융연구원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전국의 주택구입부담지수는 83.5로 직전 분기 대비 10포인트 올랐다.

이는 관련 통계 작성을 시작한 2004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주택구입부담지수는 중간소득 가구가 표준대출을 받아 중간가격 주택을 구입하는 경우 상환 부담을 나타내는 지수다.

주택대출 상환액이 가구 소득의 약 25% 수준이면 주택구입부담지수가 100으로 산출된다.

서울의 경우 주택구입부담지수가 지난해 4분기 199.2로, 직전 분기 대비 17.2포인트 상승하면서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다.

서울 집을 샀을 때 대출 원리금을 감당할 수 있는 소득 수준(대출상환가능소득)이 중간가구 소득의 2배 수준이라는 의미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해 말 전국 주택 매매가격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9.93%, 서울의 지수는 같은 기간 6.47%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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