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플러스=이솔 기자] 신한금융그룹(회장 조용병, 이하 신한금융)은 17일 "전쟁으로 고통 받고 있는 우크라이나 난민을 위해 20만 달러(약 2억5000만 원) 규모의 긴급구호 성금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신한금융에 따르면 현재 우크라이나는 도시의 주요 시설 파괴로 전기, 물 등 필수 물자와 의료용품을 포함한 생필품의 공급이 차단돼 있다. 이에 많은 우크라이나 국민들이 폴란드, 루마니아 등 인근 국경국가로의 피난을 떠나고 있다. 유엔은 이번 사태로 400만 명 이상의 난민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전체 난민의 절반에 가까운 150만 명의 어린이들이 기본적인 교육은 물론 생계 및 의료 지원도 받지 못하고 있어 도움의 손길이 절실한 상황이다.

이에 코이카(KOICA, 한국국제협력단)와 함께 국내 민간단체를 통해 우크라이나와 국경을 접하고 있는 폴란드 지역의 아동 및 여성 피난민 약 2만4000명을 위한 임시 숙소를 제공하고 숙소에 머무는 동안 필요한 식량 및 위생용품 등의 긴급 생필품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신한금융 측은 전했다.

신한금융 측은 "코이카와 함께 민관협력사업의 일환으로 해외 재난-재해 발생에 따른 긴급구호를 위한 특별 예산을 편성하고 2019년부터 매년 약 2억원의 인도적 지원을 이어오고 있다"고 덧붙였다.

신한금융 조용병 회장은 "이번 긴급구호활동을 통해 하루 아침에 터전을 잃고 전쟁으로 고통받는 우크라이나 난민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면서 "신한금융은 앞으로도 뜻하지 않은 재난 상황에서 고통 받는 지역에 인도적 지원을 통해 사회적 책임을 실천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신한금융 관계자도 "신한은행은 3월 7일부터 우크라이나 사태로 인한 피해 기업을 대상으로 총 3000억원 규모의 금융지원과 함께 기존 대출의 분할 상환금에 대한 분할 상환 유예 및 만기 연장, 최고 1.0%포인트 대출금리 감면 등의 금융지원을 실시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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