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플러스=송성훈 기자]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은 오는 26일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는 ‘2022 드론쇼 코리아’에 참가한다고 24일 밝혔다.

KAI는 틸트로터 형상의 수직이착륙무인기와 차기군단무인기, 무인전투기 외에 유무인 복합편대 운용개념과 메타버스 훈련체계 등 무인기 시장 선점을 위한 미래지향적 통합솔루션을 선보인다.

KAI가 자체 개발 중인 수직이착륙무인기 NI-500VT는 틸트로터가 장착돼 신속한 상승·고속순항이 가능한 전술급 감시·정찰용 무인기다. 주야간 정밀영상감지가 가능하고 하이브리드 추진시스템을 적용한 친환경 비행체로, 올해 축소기 비행을 통해 기술검증을 완료할 계획이다.

차기군단무인기는 군단 작전지역을 감시·정찰하는 장기체공 무인기로 광학적외선센서(EO/IR), 고해상도 영상레이더(SAR) 등 다양한 임무장비 탑재와 위성통신을 통해 기존 작전 범위를 배가시킬 수 있다.

KAI는 고강도·경량소재를 적용해 내년까지 체계개발을 마치고 성능개량을 통해 전자전, 통신중계 등의 임무도 추가할 계획이다.

또한 KAI는 조종사가 탑승한 유인전투기와 무인전투기(UCAV) 간 협업을 통해 생존성과 임무성공률을 향상시킬 수 있는 유무인 복합편대 운용개념 영상도 공개한다. 유무인 복합편대는 미래 전장의 판도를 바꿀 차세대 전술체계로 향후 KF-21 한국형 전투기, FA-50 경공격기, LAH 소형무장헬기 등에 적용해 복합작전 수행이 가능할 전망이다.

아울러 KAI는 차기군단무인기 정비훈련이 가능한 메타버스 기반의 훈련체계도 함께 선보이며 기존 무인기 운영 뿐 아니라 교육, 정비 등 차별화된 미래지향적 통합솔루션을 제시했다.

한편 산업통상자원부는 ‘미래형 항공기체 개발 전략 방향’에서 미래형 항공기체 개발의 시급성을 강조하며 군용 유무인 수송기 독자개발 전략을 발표했다. KAI는 전투기, 헬리콥터, 무인기 개발 경험으로 미래형 항공기체 기술의 70%를 이미 확보한 상태로 국내 개발이 가능한 유일한 업체라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KAI 관계자는 "정부의 국내개발 정책을 적기에 충족하고 기존에 조성된 항공우주 생태계를 활용해 미래형 항공기체 플랫폼 개발에 착수해 미래항공기 시장 개척에 주도적 역할을 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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